논란 휩싸인 아이돌 이나은·현진, 광고서 줄줄이 ‘손절’
  • 박선우 객원기자 (sisa3@sisajournal.com)
  • 승인 2021.03.03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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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은 소속사 “악의성 비방에 강력한 법적 대응”
스트레이키즈 현진 측 “활동 중단 후 자숙”
ⓒ픽사베이
ⓒ픽사베이

그룹 내 멤버 간 괴롭힘이나 학교폭력 논란에 휩싸인 아이돌 가수들의 광고가 줄줄이 중단됐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걸그룹 에이프릴의 전 멤버 이현주를 따돌려 탈퇴에 이르게 했다는 그룹 차원의 의혹과 과거 연예인 ‘고영욱’을 거론하며 “성XX 당하고 싶느냐”는 댓글을 남겼다는 개인 의혹에 휩싸인 에이프릴 멤버 이나은이 모델로 출연하는 동서식품 포스트와 무학 소주 등의 광고는 송출이 중단됐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언론에 “이나은이 출연하는 포스트 광고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후 모델 활동에 대해서는 “소속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고 사실 여부에 따라 조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학 측도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 이나은이 등장하는 광고 콘텐츠를 전부 내렸다. 무학 관계자는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확산되고 있어서 갈등 방지를 위해 내리는 게 좋겠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나은이 출연한 SBS TV 예능 프로그램 ‘맛남의 광장’ 제작진도 “4일 방송될 이나은의 방송 분량은 내용 전달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편집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보이그룹 스트레이키즈를 모델로 기용한 화장품 브랜드 클리오도 그룹 멤버 현진의 학교폭력 의혹이 확산되자 스트레이키즈가 등장한 콘텐츠를 삭제 조치했다.

클리오 측은 최근 공식 SNS에 “이슈 발생 이전 업로드 됐던 스트레이키즈 모델 관련 콘텐츠들은 일부 해외 유통사를 제외하고 모두 삭제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나은의 소속사인 DSP미디어 측은 ‘고영욱 댓글’ 의혹에 대해 “악의적인 합성 게시물”이라며 “당사 아티스트를 상대로 한 악의성 짙은 비방과 근거 없는 허위사실이 담긴 게시물 작성 및 이를 유포하는 행위에 대해 강력히 대응할 예정이다. 어떠한 선처나 합의나 합의 또한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에이프릴 전 멤버 이현주가 따돌림으로 인해 탈퇴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3일 낸 입장문에서 “이현주는 본인만의 피해를 주장하며 지극히 일방적이고 사실과 다른 입장문을 요구했다”며 “이 시간 이후 이현주 뿐만 아니라 이현주의 가족 및 지인임을 주장하며 인터넷 커뮤니티에 글을 게재한 모든 이들에게 민·형사상의 강력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반면 학교폭력 논란에 휩싸였던 스트레이키즈의 현진은 지난달 26일 그룹 공식 SNS에 올린 글에서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상관없이 누군가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드렸던 것은 절대로 용서받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반성의 뜻을 밝혔다.

현진의 소속사인 JYP엔터테인먼트 역시 27일 팬 커뮤니티에 올린 글에서 “현진은 연예인으로서 일체의 활동을 중단 후 자숙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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