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부산 민심, 여론조사 전문가 배종찬의 예측은
4월7일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둔 부산지역 표심은 어디로 향할까. 여론조사 전문가인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은 “50대와 낙동강벨트 민심이 결정할 것”이란 예측을 내놓았다.
배 소장은 3일 방영된 시사저널TV 《시사끝짱》에 출연해 “가덕도 신공항 이슈가 판세에 결정적이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배 소장은 “그간 정치권에서 가덕도 신공항에 큰 관심이 없었다”며 “특정 후보와 정당이 이슈를 선점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부산 선거를 결정짓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배 소장은 “50~60대 이상은 야권 강세고, 40대는 여권 강세”라며 “50대 표심이 어디로 쏠릴지가 관건”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여당 후보가 50대에게 표심을 얻지 못하면 선거에서 불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부산 서쪽과 낙동강벨트가 선거 민심을 확인할 수 있는 핵심 지역이라는 예측도 나왔다. 배 소장은 “강서구·북구·사하구·사상구·진구가 부산 민심을 반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북구와 강서구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출마했으며, 진구는 이번 부산시장 선거에 출마한 김영춘 전 국회의원의 지역구”라며 “이 지역의 민심이 이번 선거의 가늠좌”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배 소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부산 방문이 선거에 큰 영향을 끼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배 소장은 “대통령이 부산을 방문한 이후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변동이 거의 없었다”며 “오히려 야권 지지율이 더 높아졌다. 대통령의 방문이 선거에 영향을 줬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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