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선거, 판세 뒤흔들 변수는…“50대·낙동강벨트 잡아라” [시사끝짱]
  • 박창민 기자 (pcm@sisajournal.com)
  • 승인 2021.03.04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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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부산 민심, 여론조사 전문가 배종찬의 예측은

4월7일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둔 부산지역 표심은 어디로 향할까. 여론조사 전문가인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은 “50대와 낙동강벨트 민심이 결정할 것”이란 예측을 내놓았다.

배 소장은 3일 방영된 시사저널TV 《시사끝짱》에 출연해 “가덕도 신공항 이슈가 판세에 결정적이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배 소장은 “그간 정치권에서 가덕도 신공항에 큰 관심이 없었다”며 “특정 후보와 정당이 이슈를 선점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부산 선거를 결정짓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배 소장은 “50~60대 이상은 야권 강세고, 40대는 여권 강세”라며 “50대 표심이 어디로 쏠릴지가 관건”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여당 후보가 50대에게 표심을 얻지 못하면 선거에서 불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5일 부산에서 열린 ‘동남권 메가시티 구축 전략 보고’에 참석했다. 가덕도 공항 예정지를 선상 시찰하며 이병진 부산시장 권한대행으로 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시사끝장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5일 부산에서 열린 ‘동남권 메가시티 구축 전략 보고’에 참석했다. 가덕도 공항 예정지를 선상 시찰하며 이병진 부산시장 권한대행으로 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시사끝장

부산 서쪽과 낙동강벨트가 선거 민심을 확인할 수 있는 핵심 지역이라는 예측도 나왔다. 배 소장은 “강서구·북구·사하구·사상구·진구가 부산 민심을 반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북구와 강서구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출마했으며, 진구는 이번 부산시장 선거에 출마한 김영춘 전 국회의원의 지역구”라며 “이 지역의 민심이 이번 선거의 가늠좌”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배 소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부산 방문이 선거에 큰 영향을 끼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배 소장은 “대통령이 부산을 방문한 이후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변동이 거의 없었다”며 “오히려 야권 지지율이 더 높아졌다. 대통령의 방문이 선거에 영향을 줬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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