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24시] 독립운동가 김응탁 선생 유족연금 또 장학기금 기탁
  • 박종운 영남본부 기자 (sisa520@sisajournal.com)
  • 승인 2021.03.05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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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 산불 없은 화개골 만들기 대대적 홍보활동 전개 
악양면 스타웨이하동, 공간문화대상 수상

경남 하동 ‘대한독립선언서’에 서명하고 중국 만주에서 독립운동을 펼친 김응탁(金應鐸·1893∼1959년) 선생의 유족이 유족연금 한 달분 160만원을 또 장학기금으로 내놨다.

(재)하동군장학재단은 경남독립운동연구소 정재상 소장이 4일 군수 집무실을 찾아 선생의 유족을 대신해 윤상기 군수에게 장학기금을 전달했다고 5일 밝혔다.

김응탁 선생은 지난해 3·1절 독립유공자로 인정받아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됐다. 그는 하동군과 경남독립운동연구소가 2018년 3월부터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일환으로 미발굴·미포상 독립운동가 찾기 전수조사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발굴됐다. 

정부로부터 유족연금을 받은 선생의 손자 김순식·윤식 씨는 정 소장께 감사의 뜻을 전했다. 선생의 유족은 지난해 처음 받은 연금 150만원에 이어 올해도 유족연금 한 달분 160만원을 하동군장학재단에 기탁했다.

정 소장은 “손자 김순식 씨는 조부께서 꿈꿔 왔던 부강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는 인재 양성에 쓰는 것이 보다 값진 일이라 여겨 집안 어른들과 상의해 유족연금을 하동군장학재단에 기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윤상기 군수는 “이번 장학기금은 지금까지 기탁한 그 어떤 장학기금보다도 값지고 뜻있는 것”이라며 “3·1독립운동 102주년을 맞아 김응탁 선생의 숭고한 정신이 후세에 계승될 수 있도록 하동군장학재단이 잘 운용하겠다”고 말했다.

독립운동가 김응탁(1893∼1959) 선생 모습 © 하동군
독립운동가 김응탁(1893∼1959) 선생 모습 © 하동군

 하동군, 산불 없은 화개골 만들기 대대적 홍보활동 전개 

하동군 화개면은 최근 건조 일수 증가와 관행적인 논·밭두렁 불법소각 등으로 산불 발생 우려가 높아진 탓에 대대적인 산불 예방활동에 나섰다.

5일 하동군에 따르면, 화개면은 산불예방을 위해 ‘2021년 소각산불 없는 녹색마을 만들기’ 캠페인을 적극 추진한다. 불법소각 근절을 위한 주민 계도와 소각근절 문화 확산에 나선 것이다. 화개면은 주요 마을입구 및 등산로 입구 등 9개소에 산불예방 홍보 현수막 게시해 주민과 입산객 등에 산불에 대한 경각심을 상기시키면서 산불 예방 활동을 독려하고 있다.

김재영 화개면장은 “산불방지 종합대책기간이 종료되는 5월 15일까지 산불 취약지·등산로 입구 등에 감시원을 중점 배치해 산불감시활동을 강화한다. 이와 함께 산연접지 논·밭두렁 소각행위, 농업 부산물 불법소각 등을 집중 단속해 산불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악양면 스타웨이하동, 공간문화대상 수상

하동군 악양면에 있는 스타웨이하동 임수창 회장이 지난달 말 부산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1회 한국문화예술대상 시상식에서 공간문화대상을 수상했다.

5일 하동군에 따르면, 한국문화예술시상식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언론연합이 주관하는 한국문화예술대상은 경제·문화·사회 등 각 분야에서 새로운 변화를 이끌며 지역사회 발전에 혁혁한 공로를 세운 인물을 선정·시상하고 있다. 임 회장은 주최측으로부터 뛰어난 건축미를 지닌 스타웨이하동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공간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하동의 절경 섬진강과 악양면 평사리들판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스타웨이하동은 하루 평균 1000여명이 찾는 하동의 랜드마크다. 스타웨이하동은 별 모양의 스카이워크, 카페, 리조트, 컨벤션을 겸한 복합문화공간이다. 공간문화 발전에 기여하고 우수한 건축미를 인정받아 지난 2019년 경남도 건축대상 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스타웨이하동은 KBS2TV의 ‘1박2일’, tvN의 ‘신서유기’ 등 여러 매스컴에 소개되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공간문화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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