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24시] 밀양시, 주·정차 단속 완화…영세상가 소득 기여
  • 김완식 영남본부 기자 (sisa512@sisajournal.com)
  • 승인 2021.03.05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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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시, 실내형 정원 ‘스마트가든’ 설치…시민에 쉼터 제공
밀양문화재단, 12일 뮤지컬 《창문너머 어렴풋이》 공연
내이동 북성회전교차로~밀성제일고등학교 ‘한방향 주차허용구간’ 모습. ©밀양시
내이동 북성회전교차로~밀성제일고등학교 ‘한방향 주차허용구간’ 모습. ©밀양시

경남 밀양시가 지난해 12월부터 시행 중인 불법 주·정차 단속기준 완화 교통정책이 주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주차공간이 없는 영세상가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소득증대로 이어지면서다.  

5일 밀양시에 따르면, 밀양시는 일부 구간에 불법 주·정차 단속기준을 완화했다. 앞서 밀양시는 최근 급속하게 달라진 도시여건과 교통여건 때문에 주차공간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영세 상인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시간대별 차량흐름을 분석했다. 

밀양시는 주차장이 없는 영세상가 접근성 향상을 위해 점심시간 2시간 동안 주차를 허용했다. 또 지역과 관계없이 야간 단속시간을 오후 7시까지로 3시간 단축했다. 밀양을 처음 찾아오는 방문객들의 불편해소를 위해 토·일·공휴일 단속기준 시간을 1시간으로 완화했다.

당초 이 시책은 교통체증 유발과 각종 민원이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하지만 영세 소상공인들의 직접적인 소득증대는 물론 시민 주·정차 질서 확립 의식 함양에도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밀양시 관계자는 “어린이 보호구역 등 절대 주·정차금지, 한 방향 주차구간 준수, 주차장 주차 후 5분 도보 이동, 4월부터 시행되는 도시지역 5030 안전속도 준수 등 시민 스스로 참여하는 교통문화 정착을 통해 밀양시가 가장 안전하고 편안한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밀양시는 최근 미세먼지와 코로나19 등으로 공기질의 중요성이 커지고 밀폐된 공간을 쾌적한 환경으로 개선하는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사진은 밀양아리랑우주천문대 스마트정원. ©밀양시
밀양시는 최근 미세먼지와 코로나19 등으로 공기질의 중요성이 커지고 밀폐된 공간을 쾌적한 환경으로 개선하는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사진은 밀양아리랑우주천문대 스마트정원. ©밀양시

◇밀양시, 실내형 정원 ‘스마트가든’ 설치…시민에 쉼터 제공

밀양시는 최근 미세먼지와 코로나19 등으로 공기질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밀폐된 공간을 쾌적한 환경으로 개선하는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밀양시는 시민들이 자주 찾는 밀양시립도서관, 아리랑우주천문대, 아리랑아트센터에 실내형 정원인 ‘스마트 가든’을 설치했다고 5일 밝혔다.

스마트 가든은 정원의 치유․휴식 효과를 실내에 도입해 사계절 정원을 즐길 수 있는 시설이다. 밀양시는 실내에 적합한 정화식물을 자동관수시스템과 조명제어로 자동화해 실내의 온도·습도·미세먼지를 최적의 상태로 유지시켜 공기 정화는 물론 아름다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녹색 식물들이 주는 심리적 안정과 치유효과도 있어 코로나19 시대에 힘들어 하는 시민들에게 작은 위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밀양시 관계자는 “이번에 설치한 스마트가든의 기능적 유지와 시설의 효율성을 모니터링해 실내 공기질 향상이 필요한 공공시설, 교육시설, 복지시설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야외 녹지공간의 확대는 물론 실내 녹색공간까지 확충해 스마트 그린시티 밀양의 발걸음을 내딛고자 한다”고 말했다.

뮤지컬 《창문너머 어렴풋이》 포스트. ©밀양시
뮤지컬 《창문너머 어렴풋이》 포스트. ©밀양시

◇밀양문화재단, 12일 뮤지컬 《창문너머 어렴풋이》 공연

젊은 세대에게 명곡을 감상하는 재미를 주고 중장년층에게 추억과 향수를 느끼게 하는 뮤지컬이 밀양아리랑아트센터 대공연장 무대에 선보인다.

밀양시 문화재단은 오는 12일 오후 7시 30분 밀양아리랑아트센터 대공연장에서 뮤지컬 《창문너머 어렴풋이》를 공연한다.
이 작품은 80년대 서울 봉천동 음악다방을 배경으로 과거 혜성같이 등장했지만, 불의의 사고로 모습을 감춘 천재 뮤지션 ‘창식’과 음악을 사랑하는 청춘 ‘종필’ 일행의 성장 스토리를 담고 있다.
 
이번 공연은 김창완의 명곡 넘버들로 구성돼 산울림과 김창완을 기억하는 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아이유의 목소리로 널리 사랑받은 《너의 의미》, 한국인이라면 익히 즐겼을 동요 《개구쟁이》와 김창완의 《어머니와 고등어》 《아니 벌써》 등 명곡들이 등장한다. 이번 공연은 생활 속 거리 두기 좌석 시행으로 객석을 한 칸씩 띄우고 예매로 진행되며, 기타 문의는 밀양문화재단 홈페이지(www.mycf.or.kr)와 전화(055-359-4500)로 하면 된다.
 
재단 관계자는 “뮤지컬 《창문너머 어렴풋이》는 젊은 세대에게는 명곡을 감상하는 재미를 주고 중장년층에게는 추억과 향수를 느낄 수 있게 해 모든 세대의 입맛을 고루 맞춘 세대 통합 뮤지컬”이라며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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