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감염’ 80일만에 동부구치소 정상화…수용자 전원 격리 해제
  • 박창민 기자 (pcm@sisajournal.com)
  • 승인 2021.03.05 13:1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용자 운동·접견 등 단계적으로 실시
1월14일 오전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에서 방호복을 입은 관계자들이 이동하고 있다.  이날 정부가 교정시설의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수형자 900여명을 조기 가석방했다. ⓒ연합뉴스
1월14일 오전,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에서 방호복을 입은 관계자들이 이동하고 있다. 이날 정부가 교정시설의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수형자 900여명을 조기 가석방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혼란을 겪었던 서울동부구치소가 정상화됐다.

5일 교정당국에 따르면, 동부구치소는 전날 12명의 코로나19 확진 수용자 전원을 격리해제했다. 이로써 전국 교정시설에서 치료 중인 수용자는 서울남부교도소 3명이다.

앞서 동부구치소에서는 코로나19 집단 확진자가 발생했다. 교정 당국은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첫 확진자 발생 이후 12월18일부터 지속적으로 전수검사를 해왔다. 1차 전수검사에서는 184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2차 검사에서 297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후 3~5일 간격으로 진행된 5차 검사까지 세자릿수 확진이 이어졌다. 

지속 전수조사 결과, 확진자는 감소세를 보였고 6차 검사에서 70명까지 줄었다. 8차 전수검사에서는 한 자릿수 확진자를 기록했다. 11차 전수검사에서 처음으로 전원 음성판정이 나왔고, 현재까지 추가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

집단감염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면서 교정시설도 정상화 됐다. 이에 따라, 지난달 24일부터 수용자 전수검사를 종료했다. 같은 달 25일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서 2단계로 전환 운영됐다. 수용자의 운동·접견 등을 단계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4일 기준 전국 교정시설 내 코로나19 확진자 현황은 격리자 5명(직원 2명·수용자 3명), 해제자 1062명(직원 54명·수용자 1008명), 출소자 211명이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