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24시] 합천군, 과수 화상 병 행정명령 발령 예정
  • 김도형 영남본부 기자 (sisa519@sisajournal.com)
  • 승인 2021.06.15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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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군, ‘건축행정 시나브로 알아보기’ 책자 발간
합천군의회, 6월 정례간담회 개최…6월 군정 주요업무계획 청취
과수 화상 병에 걸려 잎과 가지, 줄기, 과일 등이 화상을 입은 것처럼 조직이 검게 변해서 말라 죽어가고 있다.Ⓒ합천군
과수 화상 병에 걸려 잎과 가지, 줄기, 과일 등이 화상을 입은 것처럼 조직이 검게 변해서 말라 죽어가고 있다.Ⓒ합천군

합천군은 지역 사과·배 재배농업인 100여명을 대상으로 과수 화상 병 유입 사전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5일 합천군에 따르면, 과수 화상 병은 식물방역법상 검역대상 병으로 지정돼 있다. 이는 사과·배 등의 잎·가지·줄기·과일 등이 화상을 입은 것처럼 조직이 검게 변해서 말라 죽어가는 치료 약이 없는 세균성 병이다. 화상 병 발생 시 폐원 조치하며, 3년간 재배를 금지한다. 

현재 전국적으로 경기도 등 5개도 356농가 167ha 면적에 발생해 과수농가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고 있다. 이에 합천군은 생석회 살포 의무화와 과수 농 작업자 이동·작업 이력제 운영, 농작업 인력·장비·도구 등 소독 의무화, 농가 신고제운영 의무화, 과수 화상 병 예방·예찰 강화 등을 포함한 행정명령을 발령할 계획이다. 

행정명령 처분 위반자는 화상 병 발생 시 손실보상금의 일부가 감액될 수 있다. 공급받은 생석회는 과수원 입구 주변으로 살포하고, 사용한 농작업 도구는 락스 20배 희석액에 수시로 소독해야 한다. 

신재순 합천군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주기적으로 자가예찰을 실시하고, 화상 병 증상이 의심될 경우 지체없이 농업기술센터 미래농업담당으로 신고해야 한다. 발생지역 인근 방문 금지와 묘목 구입을 자제하는 등 관내 유입 차단을 위해 농업인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 합천군, ‘건축행정 시나브로 알아보기’ 책자 발간

합천군은 건축 행정 전반에 대한 업무편람인 ‘건축행정 시나브로 알아보기’를 발간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건축행정에 대한 군민들의 이해도를 높여 투명성 확보와 행정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15일 합천군에 따르면, 이 책은 건축 행정 절차 및 인허가와 건축물의 유지관리 등 30개 분야 건축행정과 관련한 최신 개정 법령 등이 수록됐다. 이 때문에 담당 공무원과 건축사가 업무를 처리하는데 중요한 참고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합천군은 또 건축 행정담당과 합천군 지역건축사협회와의 간담회를 개최해 관계 법령과 업무처리 체크리스트, 참고자료 등을 최신화한다. 주요 보완 유형 및 합천읍 핫들 지역의 도시경관을 위해 건축인허가 시 참고해야 할 가이드라인도 제시할 예정이다. 

박영준 도시건축과장은 “업무편람 발간은 담당 공무원의 업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합천군의 건축 행정을 표준화해 업무 효율성 증진과 민원처리 기간 단축 등에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면서 “군민이 필요로 하는 좋은 정책과 지원 사업에 대한 정보를 쉽고 편리하게 볼 수 있도록 책자 1000부를 제작해 전 실과 및 읍면에 비치하고, 공무원들의 업무연찬 자료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직원들과 함께 군민들의 생활에 녹아들 수 있는 아이디어 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합천군의회, 6월 정례간담회 개최…6월 군정 주요업무계획 청취

합천군의회는 15일 오전 정례간담회를 개최하고 ‘남부권 농촌형 교통모델 운영 및 합천행복택시 운행횟수 축소계획’ 등 부서별 현안사업 보고와 ‘6월 군정 주요업무계획’을 청취했다.

15일 합천군의회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의원들은 “행복택시 축소에 따른 군민 교통불편 및 관련 업계 애로사항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통해 행복택시 운영 횟수 변경에 대해 신중히 검토해 줄 것”을 요구했다. 또 “양파·마늘 가격 결정에 있어서는 생산자인 농민들의 의견이 보다 폭넓게 반영되어 농가소득 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주고, 저온 저장고 등 산지유통시설에 대해 농민들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달라”고 요구했다. 

배몽희 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농촌 일손 부족이 심화되고 인건비마저 추가 상승해 농민들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공무원 추가 일손돕기 및 인건비 긴급지원에 나선 집행부에 감사드린다. 계속해서 인력운영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농민들의 시름을 덜어주는 데 앞장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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