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측 “X파일? 전혀 거리낄 것 없다…떳떳해”
  • 변문우 디지털팀 기자 (sisa4@sisajournal.com)
  • 승인 2021.06.16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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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향해 “대권주자로서 열심히 하길”…尹 정치 참여 선언은 6월말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6월9일 오후 열린 서울 남산예장공원 개장식에 참석하기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연합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6월9일 오후 열린 서울 남산예장공원 개장식에 참석하기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연합뉴스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이 여권에서 윤 전 총장의 검증을 위해 만들고 있다는 소위 'X파일'에 대해 "전혀 거리낄 게 없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 측의 이동훈 대변인은 1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여당의) 공세가 오더라도 본인은 떳떳하다"며 이같이 전했다.

또 이 대변인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윤 전 총장을 수사하는 상황에 대해서도 "윤 전 총장 징계 재판 과정에서 이미 불거진 얘기로, 과도하게 수사하면 국민이 뭐라고 생각하겠는가"라며 간접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윤 전 총장의 재직 시절 격렬한 대립각을 세웠던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대선 출마설에 대해 "대선주자로서 열심히 하길 기대한다"고 짧게 답했다.

앞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대통령이 적당히 되는 게 아니다"라며 "윤우진 사건 등 윤석열과 관련된 수많은 파일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는 윤 전 총장 측근인 윤대진 전 검사장의 친형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의 뇌물수수 무마 의혹을 저격한 것이다.

한편 이 대변인은 앞서 15일 기자들에게 윤 전 총장의 정치 참여 선언 시기를 언급해, 대권 출마 선언도 함께 나올지 주목되고 있다. 그는 "(윤 전 총장이) 정치 참여 선언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시점을 두고 "6월말쯤이다. 다만 시점을 못 박기는 힘들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강조한 8월 대선 경선 버스 출발론도 거론하며 "윤 전 총장도 그런 캘린더를 염두에 두고 국민 여론을 보고 있다. 윤석열 전 총장의 시간표와 이준석 대표의 시간표가 상충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 대변인에 따르면, 윤 전 총장 측은 이르면 이번 주 내로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인근 공유 오피스에 작은 규모의 사무실을 마련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공간은 사실상 대선 캠프의 시작점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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