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24시] 남해군, 참전유공자 ‘흔적남기기 사업’ 추진
  • 박종운 영남본부 기자 (sisa520@sisajournal.com)
  • 승인 2021.06.17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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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재 남해군 안전건설국장, 국무총리 표창 수상
이동면 새마을지도자협의회·부녀회, 감자 캐기 봉사활동 펼쳐

경남 남해군은 ‘6.25 참전유공자’와 ‘월남 참전 유공자’의 생생한 경험담을 채록해 보존하는 ‘흔적 남기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국가 유공자에 대한 예우를 선양하기 위해서다.

17일 남해군에 따르면, 남해군은 ‘흔적 남기기 사업’을 통해 채록한 증언과 각종 기록물을 지난 6일 현충일 행사에서 처음 공개했다. 이어 15일부터 오는 30일까지 남해읍 행정복지센터에서 두 번째 이동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는 올해 남해군 특수시책 사업이다. 남해군은 수집한 자료로 전시관 등을 운영해 참전 유공자들의 헌신에 보답하고, 그 정신을 후세가 이어받도록 추진한다.

현재 남해지역 6·25 참전유공자는 207명이고, 평균 연령은 92세다. 월남전 참전유공자는 243명이고, 평균 나이 75세다. 특히 6·25 참전 유공자들 중 많은 분들이 세상을 떠났다. 이런 탓에 이 사업 추진 관계자들은 “10년 정도 이 사업을 일찍 시작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크고, 소중한 자료들이 없어진다는 사실에 매우 가슴 아프다”며 아쉬워했다.

남해군은 ‘참전 유공자 흔적남기기 사업’ 임시사무실을 월남참전유공자회 사무실(향군회관 1층)에 마련했다. 조사는 고엽제전우회 회원인 서상길 씨가 맡았다. 서 씨는 “보람된 일을 할 수 있게 되었다”고 했다. 서 씨는 참전 유공자들의 가정을 직접 방문해 취재를 하고 있으며, 2월부터 5월까지 육성 녹음과 사진·편지·일기 180점 등 관련 자료를 수집했다.

남해군은 오는 11월 중 작은 전시관을 마련해 학생과 군민들을 대상으로 안보교육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장충남 남해군수는 “참전 유공자 흔적 남기기 사업이 70년 전 누군가의 아픔과 고난이 있었기에 오늘날 우리가 평화롭게 살아가고 있음을 다시 한 번 느끼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며 “국가를 위한 희생과 공헌에 감사하고, 사회적 예우 분위기를 조성하는 한편 후손들에게 나라사랑 정신을 함양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해군은 6.25 참전유공자·월남참전유공자 ‘흔적남기기 사업’ 전시회를 가졌다  © 남해군
남해군이 추진한 6.25 참전유공자·월남참전유공자 ‘흔적남기기 사업’ 전시회 모습 ©남해군

◇ 박형재 남해군 안전건설국장, 국무총리 표창 수상

박형재 남해군 안전건설국장이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17일 남해군에 따르면, 박 국장은 지난 2020년 재난안전과장에 이어 2021년 안전건설국장으로 재임하는 동안 코로나 19 전염병 확산 방지에 대응하고 안전문화 확산에 기여해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박 국장은 1982년 공직에 입문한 이후 지난 39년간 공직자로서 성실히 근무하며 남해군의 발전에 기여했다.

박 국장은 “오늘 자리가 있기까지 도와주신 선후배 동료직원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코로나19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 마음이 무겁지만, 남은기간 안전한 남해군을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이동면 새마을지도자협의회·부녀회, 감자 캐기 봉사활동 펼쳐

남해군 이동면 새마을지도자협의회 등은 최근 이동면 봉곡리 일원에서 감자 캐기 봉사활동을 펼쳤다.

17일 남해군에 따르면, 지난 14일 이동면 새마을협의회 회원 40여 명은 2000㎡ 규모 밭에서 감자 10kg 150박스를 수확했다. 수확한 감자 중 일부는 판매했고, 그 수익금으로 독거노인과 저소득층 주민에게 반찬봉사활동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박영호 이동면 남녀새마을협의회장은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참여해주신 회원여러분과 함께한 직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사랑과 정성을 모아 준비한 감자가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곤 이동면장은 “농사일로 바쁜 와중에도 자발적으로 나서 주신 협의회 회원님들께 감사드리고 회원분들의 따뜻한 마음이 면민들에게 잘 전달되길 바란다. 앞으로도 소외계층을 위한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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