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증상’ 있다면, 잠시 커피를 멀리 할 때
  • 서지민 디지털팀 기자 (sisa@sisajournal.com)
  • 승인 2021.07.05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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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염·위궤양, 골다공증 있다면 커피 줄이거나 피해야

커피 속 ‘카페인’ 성분은 집중력을 높이는 등 여러 건강 효과가 있다. 동시에 과도하게 섭취했을 때의 부작용도 있다. 성인 기준 하루 커피 섭취 권장량은 카페인 400mg 미만(하루 3~4잔)이지만, 이 역시 개인차에 따라 다르다. 자신이 수용할 수 있는 카페인 양은 다를 수 있다. 

평상시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더라도, 몸 상태에 따라 그 양을 대폭 줄이거나 잠시 끊어야 할 때가 있다. 잠시 커피를 멀리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몸의 신호를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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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염·위궤양, 골다공증 있다면 커피 줄이거나 피하는 것이 좋다. ⓒfreepik

▲ 불면증

이유 없이 불면증을 며칠째 느끼고 있다면, 커피가 문제일 수 있다. 잠드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증상이 나아진 후 마시는 것이 좋다. 커피를 꼭 마시고 싶다면 오후 3시 이전까지만 마시는 것이 좋다. 수면을 방해하는 카페인 성분이 몸속에서 완전히 사라지는 데까지는 8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커피뿐 아니라 탄산음료, 홍차, 녹차, 초콜릿 등에도 카페인이 들어있다는 것도 알아둬야 한다.

▲ 위염·위궤양 등 위 점막이 안 좋은 경우

커피는 위산의 분비를 증가시킨다. 위산이 분비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위 점막이 약한 사람은 커피를 많이 마시는 것은 좋지 않다. 특히 빈속에 커피를 마시는 것도 피해야 한다. 위염이나 위궤양 등 위 점막이 좋지 않은 사람은 질환이 다 낫기 전까지 커피를 절제하거나 잠시 끊는 것이 좋다. 

▲ 골다공증

카페인은 몸속 칼슘 배설을 촉진하는 기능을 한다. 보건복지부 ‘2020년 한국인 영양소 섭취 기준’을 보면 한국 국민 전 연령대에서 칼슘 섭취량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0세 이상 여성의 경우 폐경기를 거치면서 골감소증 유병률이 매우 높다. 안 그래도 칼슘 섭취량이 부족한데, 골다공증의 위험이 있는 사람이 커피를 마시면 상황은 더 악화될 뿐이다. 골다공증 진단을 받았다면 커피를 멀리하고, 칼슘이 풍부한 식품을 먹어줘야 한다. 

▲ 약을 먹는 경우

감기약을 복용하거나, 복합 진통제 등을 먹을 때도 커피는 피하는 것이 좋다. 감기약, 복합 진통제 등에는 원래 카페인이 함유돼 있다. 여기에 커피까지 마시면 카페인 섭취량이 많아질 수도 있다. 약 복용에 더해 카페인을 과도하게 섭취해 두근거림, 불면증 등 카페인으로 인한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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