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24시]市, ‘클릭! 메일 비움 챌린지’ 선포…탄소중립 실천
  • 이상욱 영남본부 기자 (sisa524@sisajournal.com)
  • 승인 2021.07.06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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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무 창원시장, 집중호우에 팔용 배수펌프장 등 현장 점검
창원시, 폐아이스팩 재사용 사업 창원 전역 확대 시행

경남 창원시는 6일 올바른 메일함 관리로 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클릭! 메일 비움 챌린지’를 선포했다.

이날 창원시에 따르면, ‘클릭! 메일 비움 챌린지’는 전국 최초로 민간단체가 앞장서서 창원시와 손잡고 생활 속 탄소중립을 실천하자는 범시민 운동이다. 마우스를 클릭해 메일을 비우고 올바르게 관리하자는 의미에서 ‘클릭!! 메일 비움’이라고 한다.

세계적으로 데이터 처리를 위해 24시간 365일 풀가동하는 데이터센터가 데이터 보관과 전송을 위해 대규모 전력을 소모한다. 또 자주 사용하지 않는 계정의 스팸메일과 방치된 메일이 데이터센터에 쌓이는 등 저장 공간을 한 전력 소모가 엄청나다.

이메일 전송 1건당 4g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되며, 91g의 이산화탄소는 자동차 1km를 주행한 것과 동일한 수준이다. 이에 창원시는 올바른 메일함 관리 방법을 공유해 실생활에서 탄소중립을 실천하자는 의미로 이 운동을 추진했다.

올바른 메일함 방법에 동참한 후 해시태그와 함께 약속 인증 사진을 개인 SNS에 게재하고, 1주일 이내 다음 참여자 3명을 지목하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이날 전국 1호로 ‘클릭! 메일 비움 챌린지’의 시작을 선포했다. 허 시장은 “글로벌 의제인 2050 탄소중립을 위해서 산업·수송 등 국가시스템 변화와 생활 속에서 시민 실천 운동이 필수적”이라며 “클릭 메일 비움 챌린지라는 작은 실천 운동이 안전한 환경에서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7월6일 창원시청에서 열린 ‘클릭! 메일 비움 챌린지’ 선포식 모습 ©창원시
7월6일 창원시청에서 열린 ‘클릭! 메일 비움 챌린지’ 선포식 모습 ©창원시

◇ 허성무 창원시장, 집중호우에 팔용 배수펌프장 등 현장 점검

허성무 경남 창원시장은 6일 오전 팔용 배수펌프장과 양덕천 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공사 현장 등 창원지역 주요 시설물을 긴급 현장 점검했다.

허 시장은 우선 팔용 배수펌프장을 방문해 시설물 정상 가동 여부와 매뉴얼 준수 사항 등을 전반적으로 점검했다. 갑자기 불어난 빗물로 인해 도심지 침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설물 정상 운영을 꼼꼼히 살폈다. 

이어 양덕천 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공사 현장을 찾아 안전사고 대비사항과 하천 범람으로 인한 침수 발생 여부 등을 챙겼다. 허 시장은 최근 강우에도 불구하고 양덕천 주변이 침수되지 않은 것을 확인했고, 하천 정비 등 남은 공정도 차질없이 시공될 수 있도록 철저한 현장관리를 주문했다.
 
허 시장은 “시민 안전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며 “앞으로 남은 여름철 자연 재난 대책 기간동안 각종 재난에 대응체계를 더욱 강화해 시민 생명과 재산 보호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7월6일 팔용 배수펌프장을 긴급 점검 중인 허성무 경남 창원시장 ©창원시
7월6일 팔용 배수펌프장을 긴급 점검 중인 허성무 경남 창원시장 ©창원시

◇ 창원시, 폐아이스팩 재사용 사업 창원 전역 확대 시행

경남 창원시는 폐아이스팩 재사용 사업을 시 전역으로 확대 추진한다.

6일 창원시에 따르면, 창원시는 이달부터 이 사업을 창원 성산구와 의창구 등 창원권역으로 확대 시행한다. 앞서 창원시는 지난해 10월 진해구에 이어 지난 4월 마산권역에서 이 사업을 추진했다.
   
창원시는 창원권역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와 민원센터 30곳에 ‘폐아이스팩 전용 수거함’을 설치했다. 또 전담 운영자(창원지역자활센터)를 지정해 폐아이스팩을 수거-선별-초음파 세척-자외선 살균소독 과정을 거쳐 위생적으로 처리한다. 이렇게 처리된 재사용 아이스팩은 전통시장과 식품 유통업체 등 필요한 곳에 무료로 공급한다.

창원시는 GS편의점 10곳과 창원권역 공동주택 3곳에도 7월 중 폐아이스팩 전용 수거함 설치를 시범 추진할 예정이다. 여태까지 진해·마산권역 폐아이스팩 수거량은 11만8277개다. 이 중 재사용량 8만8072개, 폐기량이 3만205개로 재사용률은 74%에 달한다. 이는 온실가스 121.7톤 감축과 나무 1만8443그루 식재 효과와 맞먹는다. 

이정근 환경도시국장은 “폐아이스팩 재사용을 통해 자원 절약과 환경보전, 일자리 창출로 일석삼조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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