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리더-환경·NGO] 청년들이 사비 털어 설립한 구호단체 4년 만에 ‘우뚝’
  • 오종탁 기자 (amos@sisajournal.com)
  • 승인 2021.10.19 14:00
  • 호수 167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재원(32) 희망조약돌 이사장

구호단체인 희망조약돌은 2017년 설립 이후 쉼 없이 달려왔다. 빈곤 노인 식사·주거 제공, 결손 아동 원조, 저소득·미혼모 가정 생계 지원 등 도움이 필요한 곳이라면 적극적으로 손을 내밀었다. 해마다 새로운 기관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활동 범위도 넓혀갔다. 

ⓒ희망조약돌 제공
ⓒ희망조약돌 제공

희망조약돌이 이렇게 빠르게 자리 잡은 배경에는 이재원 이사장을 비롯한 젊은 운영진이 있다. 이들은 기존 구호단체들의 관성, 부조리 등을 배격하고 최대한 많은 예산이 고루 사회적 약자들에게 배분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집중해 왔다. 설립 취지부터 ‘국내외 역차별 현상과 수많은 NGO들의 문제점을 현장에서 지켜봤던 청년들이 사비를 털어 설립한 단체’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재원 이사장은 희망조약돌에 대해 “정치, 종교 등에 얽매이지 않고 정부와 기업의 지원금에도 의존하지 않는다”며 “오직 평범한 이웃들의 자발적인 나눔 정신을 통해 운영한다”고 강조했다. 

희망조약돌의 활동에서 특히 눈에 띄는 점은 온라인 플랫폼과의 협업이다. 희망조약돌은 네이버 해피빈이나 카카오같이가치 등을 통해 수차례 모금 캠페인을 진행했다. 영향력과 인지도가 커지면서 기부 행렬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엔 트로트 가수 임영웅과 영탁, 배우 남지현 등의 팬클럽과 유명 유튜버 히밥 측에서 희망조약돌에 후원금을 전했다.

시사저널은 매년 창간 기획으로 ‘차세대 리더 100’을 선정하고 있다. 향후 대한민국을 움직일 리더를 발굴하기 위함이다. 올해도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각 분야에서 기대받는 100명을 엄선했다. 우선 여론조사 전문기관 ‘칸타퍼블릭’에 의뢰해 전문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시사저널 기자들이 각 분야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후보군을 압축했다. 최종적으로 시사저널 편집국에서 올 한 해 미디어에 나온 여러 자료들을 검토하고 검증하는 과정을 거쳐 ‘차세대 리더’ 100명을 선정했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