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28%’ 참패 미스터리, 그 진실은 [시사끝짱]
  • 조문희 기자 (moonh@sisajournal.com)
  • 승인 2021.10.14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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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대장동 의혹 영향 받았을 수밖에”
김성회 “역선택‧조직동원? 모두 설명 안 돼”

더불어민주당 최종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3차 국민선거인단 투표에서 얻은 28.3% 득표율을 두고 정치권의 해석이 분분하다. 14일 방영된 시사저널TV 《시사끝짱》에서는 김성회 열린민주당 대변인과 이언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출연해 관련 입장을 밝혔다.

이언주 전 의원은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이 (3차 선거인단 투표에) 영향을 끼쳤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은 “대장동 수사가 진전될수록 이 지사의 구속 위기가 커지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민주당 지지층이 막판에 돌아서는 분위기가 형성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전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을 걱정하는 골수 친문 세력들의 표심이 몰렸을 수 있다”고도 평가했다. 이 전 의원은 “이 지사가 당선될 경우 문 대통령과 각을 세울 수 있다는 것을 우려한 지지층이 마지막에 결집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시사끝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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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김성회 대변인은 “대장동 의혹의 영향이 있었다면 같은 날 발표된 서울 경선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서울 민심도 대장동 이슈와 관련해 냉엄한 편인데, 같은 날 너무 다른 결과가 나오지 않았나”라며 “3차 선거인단 투표 결과는 민심은 물론 민주당 당심과도 굉장히 다른 결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대변인은 “어떻게 해도 설명이 되지 않다보니 일각에선 보수층의 역선택이나 기독교 등 특정 집단의 조직적 개입설을 주장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현실적이진 않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3차 투표에서 28 대 60이라는 결과가 나오려면 최소 10만 명이 동원됐다고 봐야 하는데, 이는 천지개벽 수준의 바람이 불었을 때 모을 수 있는 규모이다. 아무도 모르게 동원될 수 있는 숫자가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이 지사가 얻은 28% 득표율은 미스터리로 남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과 이 의원 발언의 전체 내용은 아래 동영상이나 유튜브 채널 시사저널TV 《시사끝짱》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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