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콜레스테롤’ 줄이는 데 가장 좋은 음식은?
  • 박선우 객원기자 (capote1992@naver.com)
  • 승인 2021.11.0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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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고버섯, 혈중 콜레스테롤 감소 및 고혈압 치료 등에도 효과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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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임금에게 진상됐던 식재료이자 현대에 와선 송이, 능이와 함께 국내 3대 버섯으로 통하는 표고버섯. 표고버섯은 송이와 능이에 비해 값은 저렴한데다 심장질환, 뇌질환, 혈관질환 등의 위험을 낮춰줘 건강 식품으로서의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그렇다면 표고버섯에 든 성분들은 정확히 어떤 질환들에 도움이 될까? 다양한 섭취법과 함께 알아보자.

과거 미국심장학회(American Heart Association)는 좋은 콜레스테롤(HDL)은 상승시키고 나쁜 콜레스테롤(LDL)은 감소시키는 10대 음식 중 1위로 표고버섯을 선정한 바 있다. 한국 농촌진흥청의 자료에 따르면 표고버섯 속 렌티난 성분은 혈중 콜레스테롤 감소는 물론, 동맥경화 예방과 고혈압 치료 및 예방 등에도 효과가 있는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표고버섯에는 단백질과 칼슘 등의 미네랄, 비타민 B1, 비타민 B2 등 건강에 유익한 성분들이 다양하게 들어있다. 특히 비타민 B1과 비타민 B2의 함유량은 일반 채소의 2배에 달할 정도이고, 필수 아미노산 역시 고르게 들어있다. 비타민 D의 이전 성분인 에르고스테롤의 경우 칼슘과 인의 흡수가 원활해지게 도움으로써 뼈의 성장을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표고버섯 속 베타글루칸 성분도 최근 주목받고 있는 성분 중 하나다. 다당류의 일종인 베타글루칸은 항당뇨, 항암, 면역증강, 피부재생 등의 효능을 지닌 것으로 알려진 성분이다. 한국버섯학회지에 따르면 국내산 표고버섯에선 중국산보다 10% 가량 많은 베타글루칸 성분이 검출된 바 있다.

표고버섯을 섭취하는 방법도 다양해 섭취 용이성도 탁월하다. 표고버섯을 채썰거나 다져서 밑간을 한 뒤 쌀과 함께 조리해 밥이나 죽으로 먹을 수도 있고, 불고기를 양념할 때 같이 넣어 먹을 수도 있다. 버섯의 밑동을 떼낸 뒤 양념된 다진 고기로 속을 채워 지져내는 표고버섯전으로 만들어 먹을 수도 있다. 이밖에도 육수나 조림, 볶음 등 다양한 식재료 및 요리에 천연 조미료로 활용하는 방법들이 무궁무진하다.

건표고의 경우 냉동하면 오랫동안 두고 먹을 수 있다는 것도 보관상 큰 장점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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