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24시] 오산시, 경기남부연합 합류…K반도체 정책과제 협력
  • 나선리 경기본부 기자 (sisa216@sisajournal.com)
  • 승인 2021.11.02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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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시, ‘2021 유네스코 학습도시상’ 수상
반려동물테마파크, 12월 개장 예정
오산시가 빠진 도넛 형태 특별지자체 ‘경기남부연합’ ⓒ용산시 제공
오산시가 빠진 도넛 형태 특별지자체 ‘경기남부연합’ ⓒ용산시 제공

특별지방자치단체 설립을 추진 중인 경기남부 7개 지자체 모임 ‘경기남부연합’에 오산시가 합류하게 됐다. 그동안 경기남부연합은 한 가운데 위치한 오산시만 빠져 '도넛' 형태를 하고 있었다.

오산시는 3일 이천시에서 열리는 경기남부연합 제3차 정기 회의에서 7개 회원 지자체와 ‘미래형스마트벨트 상생발전 공동협약’을 체결한 뒤 연합에 가입하게 된다고 2일 밝혔다.

‘미래형스마트벨트연합’은 K-반도체 전략 도시들 간 정책과제를 공동 발굴·수행하고자 지난 6월 출범한 지방정부 상생협력 체계다. 정부의 ‘K반도체 벨트’에 포함된 수원, 성남, 용인, 화성, 평택, 안성, 이천 등 7개 시는 지난달 ‘경기남부연합 특별지방자치단체’ 설립을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특별지자체는 2개 이상의 지자체가 특정 목적을 위해 광역적으로 사무를 처리할 필요가 있을 때 지방의회 의결과 행정안전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 설치 가능하다.

경기남부연합 대표도시 용인시의 한 관계자는 “지난 6월 7개 시 첫 협약을 시작으로 특별지자체 설립을 추진하는 데 오산시가 합류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오산시는 K반도체 벨트에 포함되진 않았으나 AI 교육과 관련한 4차 산업혁명 준비에 열성적인 도시라 반도체 산업과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오산을 포함한 8개 시로 구성된 경기남부연합이 특별지자체로 승인되면 인구 872만명(경기도 전체의 64.4%), 재정 규모 25조866억원(31개 시군의 59.9%)의 거대 지자체가 된다.

 

◇오산시, 평생학습 성과 인정받아 ‘2021 유네스코 학습도시상’ 수상

평생학습 비전을 제시하는 오산시가 유네스코 학습도시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오산시는 인천광역시 연수구에서 열린 제5차 유네스코 학습도시 국제 컨퍼런스에서 오산시가 ‘2021 유네스코 학습도시상’을 수상했다고 10월 27일 밝혔다.

유네스코 학습도시상은 유네스코 평생학습연구원(UIL)이 주관해 시상하며 ‘유네스코 글로벌 학습도시 네트워크(GNLC)’에 가입된 전 세계 도시(64개국 229개 도시) 가운데 오산시를 포함한 10개 도시가 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오산 외 수상 도시는 윈덤(호주), 알 와크라(카타르), 벨파스트(영국 북아일랜드), 클레르몽-페랑(프랑스), 다미에타(이집트), 더블린(아일랜드), 후조칭고(멕시코), 주바일(사우디 아라비아), 상하이(중국) 등이다.

이 상은 학습도시 운영에 뛰어난 성과를 달성한 도시를 2년에 한 번씩 선정해 수상한다. 한국에서는 2015년 남양주시, 2017년 수원시, 2019년 서대문구에 이어 네 번째이며 올해는 오산시가 국내에서 유일하게 수상했다.

오산시는 ‘온 마을이 학교, 교육도시 오산’이라는 비전 아래 시의 자원들을 동원, 평생학습 기회를 제공해온 점이 주목을 받았다. 사무실, 교회, 대학 공간과 같은 유휴공간을 시민에게 개방해 지역 시민의 학습, 행사, 회의를 위한 공간으로 제공하는 등 오산시 평생학습의 전략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곽상욱 오산시장은 “지난 10년간의 오산교육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게 돼 기쁘게 생각하며, 함께해준 시민들과 관계자들에게 이 영광을 돌린다. 오산은 시민이 시민을 배움으로 이끄는 도시 전체가 역동적인 학습도시다.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성장하는 학습도시로서의 여정을 멈추지 않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산시 반려동물테마파크, 12월 개장...성숙한 반려동물문화 선도

1인가구 증가, 인구 노령화 등으로 반려동물을 양육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동물복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관련 인프라가 부족한 실정인데 오산시는 이러한 흐름에 맞춰 제1하수종말처리장을 복개해 그 자리에 반려동물 테마파크를 조성, 12월에 개장할 예정이다. 

오산시 반려동물테마파크는 대지면적 1만973㎡에 건축총면적 2천934㎡, 4층 건물로 조성되며 야외에는 도그런, 장애물경기장, 동물놀이터 등이, 실내에는 애견미용숍, 펫호텔, 애견수영장, 애견카페 등이 들어서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반려동물테마파크는 오산시 공무원들이 모여 만든 학습동아리(오비이락)의 아이디어가 ‘2016 넥스트 경기 창조오디션’에서 혁신상을 수상, 특별조정교부금 49억 원을 확보하면서 시작됐다. 주민기피시설인 하수처리장을 활용한다는 사업 아이디어가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고 맑음터공원, 오산천과도 인접해 있어 문화·여가공간에 최적의 입지로 평가받고 있다.

시는 경기 창조오디션 혁신상 수상 이후 반려동물테마파크 조성을 위해 2017년부터 기본계획 용역을 실시하고 보고회를 거친 후 2018년 현상설계를 공모했다. 2019년에는 설계 및 공사를 위한 계획 설계 착수보고회를 개최했고 올 3월 동물놀이터 상부 성토를 완료, 현재 12월 개관을 목표로 마무리 공사를 진행중이다.

지난 6월 9일에는 시와 SBS가 반려동물테마파크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주목받았다. 곽상욱 시장, 박정훈 SBS 대표이사를 포함한 ‘TV동물농장’ 방송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동물복지와 콘텐츠를 공유하고 협력해 성숙한 반려문화와 반려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기로 했다.

오산시가 SBS TV동물농장과의 협약을 통해 성숙한 반려동물문화를 선도하고 시너지를 내는 발전모델을 만들어 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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