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의 옛 측근’ 김철근, 안철수 대선 출마에 “이정도면 거의 병 수준”
  • 박선우 객원기자 (capote1992@naver.com)
  • 승인 2021.11.03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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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근 “유튜브 출연 잦더니 코인 유튜버 됐느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잔디광장 분수대 앞에서 제20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잔디광장 분수대 앞에서 제20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김철근 국민의힘 당대표 정무실장이 최근 대선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겨냥해 “이정도면 거의 출마 병 수준”이라고 직격했다. 김 실장은 지난 2017년 대선 당시 안 대표의 캠프 대변인을 맡는 등 최측근으로 활동했던 경력이 있다.

김 실장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또 출마, 안철수 왜 이럴까”라며 “유튜브 출연을 많이 해서 코인을 노리는 유튜버가 된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김 실장은 “(안 대표가) 현실을 전혀 인정하지 않는, 본인만의 생각을 마구 쏟아내는 사람으로 변해버렸다. 참으로 안타깝다”며 “서울시장 선거 2번, 대통령 선거 3번째. 이정도면 거의 출마 병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권교체를 원하는 국민들을 보면 어찌해야 할지 알텐데, 뭐라 조언을 할 수가 없는 지경까지 갔다”며 “이 글을 쓸까 말까 많은 고민이 있었다. 너무 나간 것 같아 한 마디 한다”고 덧붙였다.

김 실장은 2012년 대선 때부터 안 대표와 함께 했다. 지난 2017년 대선 당시에는 안 대표 캠프의 대변인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지난 2018년엔 바른미래당 대변인을 맡았으며, 이후 2020년 안 대표를 따라 바른미래당을 탈당해 국민의당 창당 과정에까지 합류한 바 있다. 그러나 이후 미래통합당 입당하며 안 대표와는 별개의 정치 행보를 걸었다.

한편 안 대표는 지난 1일 국회 잔디광장 분수대 앞에서 출마선언식을 개최하고 “과거를 파먹고 사는 역사의 기생 세력과 완전히 결별하고 대전환, 대혁신의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했다. 또한 “기득권 양당들이 간판선수만 교체하는 정권교체는 ‘적폐 교대’만 반복할 뿐”이라며 이른바 ‘제3지대’ 대선 후보로서의 존재감을 부각시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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