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24시] 제주관광공사, 여름 시즌 제주 여행 계획·추적 조사 결과는?
  • 오을탁 제주본부 기자 (sisa641@sisajournal.com)
  • 승인 2021.11.04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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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에도 여름 시즌 제주 여행, 방문 후 긍정 평가 높아져
서귀포시 의귀리 소재 옷귀 편백숲 승마 ⓒ제주관광공사
서귀포시 의귀리 소재 옷귀 편백숲 승마 ⓒ제주관광공사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가 3일 ‘여름 시즌 제주 여행 계획·추적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1년 7월에 실시한 ‘여름 시즌 제주 여행 계획조사’와 여름 시즌이 끝난 시점인 21년 9월에 실시한 ‘여름 시즌 추적조사’를 종합하여 그 결과를 정리한 것이다.

복수 응답으로 받은 제주 여행 계획 및 실행 형태를 분석한 결과, 여름 시즌 제주 여행을 계획했던 응답자 중 실제로 제주를 방문한 여행자는 64.2%로 나타났으며, 제주 여행 유보자가 18.2%, 다른 지역 여행자가 10.2%, 제주 여행 취소자가 7.4%로 조사됐다.

제주 방문자는 7월 후반 방문 비율이 39.4%로 가장 높았으며, 8월 전반 37.3%, 7월 전반 23.0%, 8월 후반 13.8% 순으로 나타났다. 제주 여행 유보자가 제주 여행을 연기한 이유로는 ‘코로나 19로 이 기간 여행을 자제해서’가 86.9%로 압도적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이 중 33.8%가 ‘21년 12월에 제주를 방문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제주 여행 취소자 역시 응답자의 81.5%가 ‘코로나 19로 이 기간 여행을 자제해서’라는 이유로 제주 여행을 취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중 아직 여행 계획이 없거나, 취소한 제주 여행을 다시 계획한다는 비율이 각각 43.1%, 41.5%로 나타났다. 다른 지역 여행자는 제주 방문을 취소하고 다른 지역을 선택한 이유로 ‘이동 거리가 적당해서’(60.0%), ‘제주도 보다 코로나 19로부터 안전지역이라고 생각해서’(47.8%) 등의 이유가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여름시즌 제주여행 계획·추적 설문조사(인포그래픽) ⓒ제주관광공사

이 조사 결과로 보면 제주 여행을 유보·취소한 그룹이 계획을 변경한 배경으로는 코로나 19가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코로나 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사회적 거리 두기 4단계 격상 등이 여행을 유보, 혹은 취소하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볼 수 있다.

제주 여행 참여 활동에 대한 계획과 실행을 비교해 보면, 계획조사에서도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던 ‘자연경관 감상’ (73.1% → 77.9%) 활동이 추적조사에서 더욱 증가했으며, ‘식도락’(62.0% → 63.1%)과 ‘이쁜 카페/술집 방문’(23.1% → 27.4%) 등도 계획보다 더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반면, ‘산/오름/올레길 트레킹’ (52.3% → 48.2%), ‘해변 활동’ (38.7% → 30.0%), ‘레포츠’ (30.2% → 11.7%)는 계획조사보다 추적조사에서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 여행 체류 기간과 1인당 지출 비용의 계획과 실행을 비교하면, 체류 기간은 3.97일 → 3.60일로 줄었지만, 지출 비용은 41만222원 → 47만5586원으로 늘었다. 체류 기간은 줄고, 지출 비용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반자 유형의 경우는 가족/친척(69.8% → 66.1%), 친구/연인(28.1% → 21.9%), 혼자(4.6% → 10.1%), 직장동료(1.8% → 1.9%) 순으로 ‘혼자’ 여행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 여행의 질 평가를 살펴보면, 계획조사에서는 제주 여행의 질을 긍정적으로 기대하는 비율이 37.6%에 불과했으나, 추적조사에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42.2%로 4.6%포인트 증가해 제주 여행 방문 후의 긍정 평가율이 높아진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1차 사전 계획조사는 2021년 7월 9일부터 15일까지 여름 시즌 제주 여행을 계획하는 관광객 1000명을 대상으로, 2차 사후 추적조사는 1차 사전 조사 응답자 801명을 대상으로 9월 3일부터 28일까지 온라인설문으로 조사했다. 또 1차 사전 계획조사 때는 제주 방문 시기, 제주 선택 이유, 선호 활동 등을, 2차 사후 추적조사 때는 실제 방문 여부·시기, 여행 유보·취소이유 등을 묻는 방식을 채택했다.

제주 상징인 꽃(참꽃)․나무(녹나무)․새(제주큰오색딱따구리) ⓒ제주도
제주 상징인 꽃(참꽃)․나무(녹나무)․새(제주큰오색딱따구리) ⓒ제주도

◇ 제주의 ‘꽃․나무․새’를 아시나요?

꽃: 참꽃, 나무: 녹나무, 새: 제주큰오색딱따구리... ‘제주특별자치도 이미지 상징물 관리 및 운영 조례’ 법적 근거 마련

제주특별자치도의회에서 ‘제주특별자치도 이미지 상징물 관리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이 3일, 도의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제주도의 공식적인 상징물로 지정된 꽃, 나무, 새에 대한 법적 근거가 마련되고, 체계적인 사용 및 관리체계가 마련된다. 현재 제주도의 경우 1973년 도민 공모 및 상징물 선정심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제주 지역을 대표하는 상징물인 꽃․나무․새에 각각 ‘참꽃(영산홍)’, ‘녹나무’,‘제주큰오색딱따구리’가 지정되어 있다.

그러나 제주도의 공식적인 상징물을 지정 관리하는 ‘제주특별자치도 이미지 상징물 관리 및 운영에 관한 조례’는 이미지에 해당하는 심벌마크, 캐릭터, 브랜드만 규정하여, 제주를 상징하는 가장 대표적이고 오랜 역사를 가진 꽃․나무․새에 대한 사항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번 조례개정안으로 △현행 조례 제명의 ‘이미지 상징물’을 ‘상징물’로 범위를 확대하여 법령체계를 명확하게 하고, △제주 상징인 꽃(참꽃)․나무(녹나무)․새(제주큰오색딱따구리)를 명시적으로 반영하는 등 제주도 상징물의 체계적인 사용 및 관리에 관한 사항을 개선한 것이다.

 

◇ 위드 코로나 시대 지속 가능한 지역관광을 말한다

제주관광공사는 2018년부터 매년 지역관광 리더 역량 강화를 위한 워크숍을 개최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오는 10일 제주시 난타 호텔에서 위드 코로나 시대의 지속 가능한 지역관광 논의 및 제주 관광의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해 ‘2021 지역관광 리더 역량 강화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최근 기후변화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5~8%를 차지하는 관광산업의 탄소 중립을 위한 친환경 관광 활성화를 위해 제주 지역관광 리더들이 힘을 모으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제주 친환경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 선포를 통한 지속 가능한 지역관광 토대를 구축하고, 위드 코로나 지역관광의 추세와 관광상품 활성화를 위해 기획된 이번 워크숍은 2021년 지역관광 리더인 마을, 지역주민, 관광업계 및 관계기관 관계자 등 99명이 참여한다.

특히, 이번 지역관광 리더스 워크숍에서는 참여자 99명의 지역 리더들과 함께 ESG 친환경 지역관광 경영 선포식을 진행한다. 지역 리더들은 제주 관광 산업의 탄소 중립 선도, 친환경 경영 동참, 저탄소 관광생태계 구축, 친환경 지역여행문화 확산을 위한 공동의 노력을 함께 서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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