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24시] “도시철도 무임승차 손실 국비보전 하라”
  • 김성영 영남본부 기자 (sisa528@sisajournal.com)
  • 승인 2021.11.04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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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대구스케일업허브' 개관…민간주도 스케일업 본격 시동
달성군, '2021 달성혁신성장포럼' 개최

 

대구도철도공사 직원들이 1일 반월당 환승역에서 법정 무임승차 손실액 국비 보전을 촉구하는 대시민 홍보를 펼치고 있다. ⓒ대구도시철도공사 제공
대구도철도공사 직원들이 지난 1일 반월당 환승역에서 법정 무임승차 손실액 국비 보전을 촉구하는 대시민 홍보를 펼치고 있다. ⓒ대구도시철도공사 제공

도시철도 무임승차 손실액에 대한 국비 보전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정부의 법정 무임승차 시행으로 인한 도시철도 운영기관의 재정난이 한계에 봉착해서다. 도시철도를 운영하고 있는 전국 6개 지방자치단제장들은 정부가 결자해지 차원에서 이를 수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구를 비롯해 서울·부산·인천·광주·대전 등 도시철도를 운영하고 있는 전국 6개 자치단체장들은 지방자치단체장들은 4일 이같은 요구를 담은 공동건의문을 채택해 정부와 국회에 전달했다.

6개 특·광역시로 이뤄진 '전국 도시철도 운영 지자체 협의회'는 이날 공동건의문에서 무임승차 손실 보전 입법안 연내 처리와 한국철도공사와 형평성을 고려한 예산 지원 등을 촉구했다.

협의회는 건의문에서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는 상황에서 정부의 법정 무임승차로 인한 손실액을 더 이상 감당할 수 없다"면서 "여기에 코로나19 장기화와 노후시설 재투자 등으로 도시철도는 최악의 경영난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도시철도 무임수송이 노인과 장애인, 유공자들의 보편적 이동권을 보장한다는 취지로 1984년 대통령 지시로 시작된 것인 것 만큼 국가가 책임지고 손실을 보전해야 한다는 게 협의회 입장이다. 손실액 지원은 매년 수 조원의 여유재원이 쌓이는 정부 교통시설특별회계를 활용하면 된다는 것이다.

협의회에 따르면, 6개 지자체 도시철도 운영기관의 법정 무임승차 손실 등으로 인한 누적 적자는 23조원에 이른다. 지자체별로는 서울 16조5441억원, 부산 2조726억원, 대구 1조6323억원, 인천 1조6094억원, 광주 6209억원, 대전 6774억원 규모다. 지난해 전국 도시철도 운영기관의 당기순손실액도 전년 보다 약 70% 늘어난 1조8000억원에 이른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서민의 발인 지하철이 안전하고 중단없이 운영될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는 대승적 차원의 결단을 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 대구시, ‘대구스케일업허브’ 개관…민간주도 스케일업 본격 시동

대구지역 최대 창업보육센터인 ‘대구스케일업허브(DASH)’가 5일 개관과 동시에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대구시는 DASH 개관을 시작으로 민간 주도의 확고한 스케일업 생태계를 조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대구스케일업허브(DASH) 전경 ⓒ대구시 제공
대구스케일업허브(DASH) 전경 ⓒ대구시 제공

4일 대구시에 따르면, DASH는 대구시가 2016년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보육센터 신규 건립사업에 선정되면서 시작한 사업이다. 구 관세청 부지에 연면적 1만3958㎡, 지하 4층·지상 11층에 보육공간 100여 개가 들어서는 지역 최대 규모의 창업보육센터다.

당초 건물명은 동대구벤처밸리 기업성장지원센터로 했다. 하지만 대구(DAegu) 창업기업이 스케일업(Scale-up)으로 도약하는 데 필요한 투자유치와 R&D지원, 네트워킹 등을 제공하는 거점(Hub)기능을 하겠다는 의미를 담아 현재 이름으로 변경했다. 지난 6월 준공을 마친 DASH는 시설 운영 전문위탁기관으로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를 선정해 지난 7월부터 사전 운영을 시작했다. 현재  41개 사가 입주 중이다.
 
권영진 시장은 개관에 앞서 "대구는 전국 최초로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를 출범시키는 등 다양한 창업 인프라를 확대해 왔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기준 3103개 벤처창업기업을 발굴· 지원했으며, 올해부터 매출· 고용·투자유치에서 스케일업 기업들의 괄목할 만한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DASH를 중심으로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비상장 벤처창업기업) 2개 사 이상, 코스닥 상장(IPO) 5개 사 이상 배출 등 실질적인 대구 경제 성장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문오 달성군수가 3일 호텔 아젤리아 대강당에서 열린 ‘2021 달성혁신성장포럼’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달성군 제공
김문오 달성군수가 지난 3일 호텔 아젤리아 대강당에서 열린 '2021 달성혁신성장포럼'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달성군 제공

◇ 달성군, '2021 달성혁신성장포럼' 개최 

4차 산업혁명 시대 대구 달성군의 산업구조 고도화와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포럼이 열렸다. 달성군은 지난 3일 호텔 아젤리아 대강당에서 ‘2021 달성혁신성장포럼’을 열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포럼에선 '대전환기, 달성지역 산업발전 전략'에 대한 주제발표와 지역 혁신기업 사례발표가 있었다. 또  '글로벌 기업의 혁신 전략' 특강과 '달성군의 성장 가치와 기업 발전 전략'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김문오 달성군수는 환영사에서 "우리는 변혁의 시대를 살고 있다. 코로나19는 이러한 변혁의 속도를 더욱 빠르게 만들었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하며 지역기업의 선제적 대응을 강조했다.

이재하 대구상공회의소 회장은 "지금 세계는 한치 앞도 예견할 수 없는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 있다, 이런 시기일수록 현재에 머무르지 말고 변화와 혁신을 통해 경쟁의 우위를 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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