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24시] 市, 내년 예산안 14조2860억 편성…7.4% 증가
  • 김동현 영남본부 기자 (sisa522@sisajournal.com)
  • 승인 2021.11.04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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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남부발전, 중소기업 일‧가정 지킴이 프로젝트 추진
강준석 부산항만공사 사장, 글로벌 항만 CEO 회의 참여 
4일 오후 박형준 부산시장이 부산시청에서 언론 브리핑을 열고 내년 본예산에 대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올해 대비 7.4% 증가한 14조2860억원 규모의 내년 본예산을 편성했다. 3회 추경예산 7694억원도 시의회에 제출한다.

4일 부산시에 따르면, 부산시는 코로나 피해 계층 지원과 그린 스마트 도시 전환을 위해 이번 예산을 마련했다. 부산시는 내게 힘이 되는 행복도시에 4085억원을 투입한다. 15분 생활권 조성에 945억원을 투입하고, 청년이 살고 싶은 청년희망도시 조성을 위해 539억원을 들인다. 다함께 행복한 도시 조성을 위해 2601억원의 예산도 마련했다. 또 저출산 위기 극복을 위해 신혼부부 주택융자와 이자 지원을 3000억원 규모로 늘린다. 영아수당도 285억원 편성했다.

부산시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자원봉사은행 설립 타당성 용역비도 반영했다. 침례병원 부지 취득과 서부산의료원 시설 기본계획 예산도 편성했다. 권역별 공공의료 기반 구축을 위해서다. 또 여성폭력방지센터 설치·운영과 남성 육아휴직 지원 시범 실시, ‘펨테크벨리’ 시범 조성 등 양성평등 가치도 실현한다.

부산시는 초광역 경제도시에 5218억원을 투입한다. 미래비전 실현과 경제혁신도시에 4044억원을 투입하고, 전통산업을 인공지능(AI), 5G, 디지털 기술을 융합한 신산업으로 전환한다. 이에 필요한 경영안정자금 1500억 원을 지원한다.

지역 스타트업을 지원한다. 부산시는 창업생태계 구축을 위한 뉴딜 벤처펀드와 모태펀드, 콘텐츠 펀드, 임팩트 투자펀드 등 총 115억원을 결성한다. 또 지역기업에 400억원 이상 투자하고, 창업촉진지구 지정과 사물인터넷(IoT) 창업생태계 조성 등으로 기업과 연계한다. 코로나로 힘든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소상공인 특별자금 이차보전 4800억원도 지원한다. 지역균형 발전 실현에 1174억원, 주요 간선도로 개설에 975억원을 투입한다.

부산시는 산학협력 혁신에 1134억원을 투입한다. 또 전면적인 산학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이를 위해 지산학 총괄 플랫폼인 지산학 협력센터를 중심으로 테크노파크 특화센터-기업-대학을 연결하는 브랜치를 지정한다. AI기반 스마트 도시에는 1070억원이 투입된다. 또 저탄소 그린도시에 2554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방사성 동위원소 융합연구 기반을 조성하고, 전력반도체 연구·생산·신뢰성 검증 원스톱 센터를 구축한다. 

이 밖에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 180억원, 체육도시 조성 285억원, 세계 최고 수준의 문화기반 구축 623억원, 글로벌 관광마이스 도시 조성에 301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박형준 시장은 “코로나 이후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맞춰 15분 도시, 산학협력 혁신도시, 문화관광 매력도시, 저탄소 그린도시로 부산이 먼저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초석을 마련할 것"이라며 “시의회와 협치와 소통으로 예산안이 확정되면 새로운 시정의 비전과 정책을 시민들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도록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남부발전이 입주해 있는 BIFC 건물 전경 ⓒ한국남부발전 제공

◇ 한국남부발전, 중소기업 일‧가정 지킴이 프로젝트 추진

한국남부발전이 부산지역 중소기업의 일·가정 지킴이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고용유지와 돌봄지원 아동가정 복지지원을 골자로 한 이 프로젝트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중소기업에 단비가 될 전망이다.

한국남부발전은 부산시, 부산경영자총협회와 지역 전기업종 중소기업의 고용지원을 위해 ‘2021 부산 희망 고용유지 특화업종 지원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부산 희망 고용유지 지원사업은 코로나19로 고용여건이 악화되는 상황 속에서도 고용유지와 확대에 힘쓴 부산지역 중소기업에 4대 보험료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한국남부발전은 중소기업 육성자금 5000만원을, 부산시는 1억원을 출연해 5인 이상 100인 미만 상시근로자를 보유하거나 1년 이상 고용유지 또는 고용을 확대한 부산 소재 전기업종 중소기업에 근로자 1인당 30만원씩 최대 1500만원을 지원한다. 

한국남부발전은 고용유지 지원과 함께 생후 3개월 이상 만 12세 이하의 돌봄지원 아동가정에 대한 복지지원도 자체 추진한다. 복지지원은 중소기업 근로가정 자녀의 기초학력을 강화하고, 돌봄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해당 사업에는 총 20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대상은 기업 가운데 돌봄지원 아동이 있는 재직 직원이다. 한국남부발전은 중소기업 우수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온라인 페이지 포인트를 한 가구당 50만 포인트씩, 총 40가구에 지원할 계획이다.

이승우 한국남부발전 사장은 “한국남부발전은 지역 중소기업의 일‧가정 지킴이가 되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보듬는 것은 물론 중소기업 직원의 행복한 가정 만들기에도 기여할 계획”이라며 “단순 지원에서 벗어나 중소기업과 직원을 위한 사회적 가치의 실현과 사람이 먼저인 휴먼뉴딜 정부 정책을 적극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강준석 부산항만공사 사장이 제7회 체인포트 정기총회에 참여하고 있다.ⓒ부산항만공사

◇ 강준석 부산항만공사 사장, 글로벌 항만 CEO 회의 참여 

부산항만공사는 강준석 사장이 제7회 체인포트 정기총회에 참여했다고 4일 밝혔다. 

‘체인포트’는 해운항만 분야의 디지털화에 기반해 세계 주요 항만 간 결속 및 협력을 위한 공동체다. 현재 부산항을 비롯해 함부르크, LA, 앤트워프, 싱가포르 등 13개 항만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상해항만공사가 주최하는 이번 체인포트 총회에는 싱가포르, 함부르크 등 10개 항만 CEO들이 온라인으로 참여했다. 이들은 스마트 항만을 위한 다양한 미래 기술을 소개했다.

강  사장은 “최근 국제협력에서 디지털 협력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글로벌 플랫폼에서 논의되는 미래 신기술에 대해 부산항도 고민하고 향후 우수한 아이디어가 있다면 정책 반영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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