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24시] ‘요소수 부족’ 제주는 괜찮나
  • 오을탁 제주본부 기자 (sisa641@sisajournal.com)
  • 승인 2021.11.05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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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요소수 우선 공급 필요 물량 긴급 파악 중
제주소방서 119구조대 ⓒ제주소방서
제주소방서 119구조대 ⓒ제주소방서

중국의 요소 수출 제한으로 국내에서 화물차 등에 들어가는 요소수 품귀 현상이 발생하자 물류대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최근 발생한 요소수 품귀 사태에 대응해 요소수 우선 공급이 필요한 차량 현황과 물량을 4일 긴급히 파악하고 있다. 도(道)는 행정·공공기관 보유 차량 중 도민 안전과 직결되는 소방차·구급차·청소차, 에너지 공급 차량, 중요 물류유통 차량 등의 현황과 요소수 필요 물량을 신속히 파악하여 정부와 대응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특히 전세버스·렌터카 등 가을 관광 성수기를 맞아 관광객 수송에 차질이 우려되면서 교통 관련 부서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주유소 관련 협회 등과 도내 비축분을 점검하고 있다.

제주 도내 요소수 우선 공급이 필요한 차량 현황과 확보 물량 현황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도 관계자는 5일 “행정 공공기관에서 필수적으로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 현재 수요조사를 하는 중이다”라며 “관련 전체 부서에 오늘까지 자료를 제출해달라고 요청한 상태로 현재까지는 총괄로 (이것과 관련) 수합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중국발 요소수 품귀 사태의 촉발로 일상의 혼란이 우려되는 까닭은 요소수 원료인 요소의 97%를 중국산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도에 따르면, 현재 환경부는 ‘차량용 요소수 제조사의 협조를 받아 국민 안전과 직결되는 차량, 공공기관 차량 등 우선 수요에 대해 별도 유통망을 통해 보급을 검토’하고 ‘농업용 요소를 사용하여 차량용 요소수를 제조·판매하거나, 폭리를 위해 요소수를 매점매석하는 등 불법 행위를 집중적으로 점검하기 위한 특별점검반을 운영해 대처’라는 원론적인 입장이다.

요소수란 경유차가 배출하는 미세먼지 유발 물질인 질소산화물을 질소로 바꾸는 물질이다. 석탄이나 천연가스에서 추출한 요소(32.5%)를 물(67.5%)에 희석해서 만든다. 경유차에 요소수를 넣는 이유는 배기가스 중 오염물질을 70% 이상 줄여주기 때문이다. 요소수 제조업계에서는 정제가 불완전할 경우 질소산화물 제거 장치가 고장 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제주해녀 ⓒ시사저널
제주해녀 ⓒ시사저널

◇ 市, 올해 제주 해녀 지원사업에 65억원 지원했다

제주시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제주 해녀의 소득증대와 복지증진을 위해 올해 15개 사업에 65억 1천 7백만원을 지원했다.

분야별 주요 사업을 보면 △고령 해녀 수당 △고령 해녀 은퇴 수당 △신규해녀 어촌계 가입비 △신규해녀 초기 정착금 △해녀 문화 공연 운영비 지원 △해녀 질병 진료비 등 6개 사업이다.

또한, 조업환경 개선을 위해 △해녀탈의장 운영비 △해녀탈의장 보수보강 △해녀 공동작업장 보수보강 △친환경 해녀탈의장 시설개선사업 △해녀복과 잠수장비 △해녀 테왁 보호망 △성게 껍질 분할기 △해녀 어업인 안전 보험 가입 △해녀 안전 장비(해녀 지킴이 등) 등 9개 사업에 지원했다. 한편 이 사업과 관련 지난해는 16개 사업 ․ 57억7천5백만원을 지원한 바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청사 전경 ⓒ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청사 전경 ⓒ 제주특별자치도의회

◇ 제주지역 ‘치매 유병률 높아' 85세 이상 최고령자 비율은 12.5%

최고령자 비율 전국 지자체 평균 10.5%보다 높아, 제주형 치매 예방체계 구축 필요

제주 지역사회 중심의 치매 대응 정책과 지원방안에 대한 토론회가 열린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 연구단체 우리제주복지연구회와 제주연구원 고령사회연구센터 공동으로 ‘지역사회 중심의 치매 대응 정책과 지원방안’ 토론회를 5일 오후 3시에 서귀포시청 회의실(너른마당)에서 개최한다.

이는 전국 평균보다 높은 치매 환자 유병률, 고령화되고 있는 제주의 치매 현황과 치매 대응 사각지대 연구를 통한 지역사회 중심의 치매 대응 정책 마련을 위해 실시한「제주특별자치도 치매 현황과 지역사회 중심의 대응 정책」연구과제 자료에 따른 것이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제주연구원 고령사회센터 공선희 센터장의 ‘제주특별자치도 치매 현황과 지역사회 중심의 대응 정책’ 주제발표와 특별사례를 발표한다. 또 서귀포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초고령사회에 대응한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사업’ 사례를 발표한다. 이밖에 도·내외 노인·치매 분야 전문가 등이 참석해 지역사회 중심의 치매 지원을 위한 지원제도 등에 관해서도 토론한다.

한편 제주지역의 85세 이상 최고령자 비율은 12.5%로 전국 지자체 평균 10.5%보다 높은 실정이다. 치매 유병률 또한 높게 나타나는 추세다. 따라서 제주지역 초고령화 사회에 대비한 노인 복지 정책 변화 대응 방안 마련과 지역사회 중심으로 한 제주형 치매 예방체계 구축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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