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 이후 첫 주말, 도심 집회에 3000명 몰린다
  • 장지현 디지털팀 기자 (vemile4657@naver.com)
  • 승인 2021.11.05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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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 자유 최대한 보장…신고 인원 넘으면 집결 차단"
위드 코로나 1단계 시행 후 첫 주말, 서울 도심에는 3000여 명의 사람들이 집회를 위해 거리로 나올 전망이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음 ⓒ연합뉴스
위드 코로나 1단계 시행 후 첫 주말, 서울 도심에는 3000여 명의 사람들이 집회를 위해 거리로 나올 전망이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음 ⓒ연합뉴스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 시행 후 맞는 첫 주말인 6일과 7일, 서울 도심은 크고 작은 집회로 혼잡할 전망이다.

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총 20여 개 단체가 오는 6일 토요일 서울 도심에서 총 3000여 명 규모의 집회를 하겠다고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운동본부는 오후 12시30분부터 서울 중구 시청역에서 종로구 효자치안센터까지 구간에서 499명이 집회와 행진을 할 예정이다. 국민혁명당도 정오부터 3시간가량 서울 종로구 교보빌딩이나 동화면세점 앞에서 499명이 모여 집회를 하겠다고 신고했다. 기후위기 비상행동은 300명이 모여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서울대병원에서 종로구 보신각까지 행진하고, 고교연합은 200명이 종로구 교보빌딩에서 출발해 2시간가량 행진을 벌인다.

이외에도 보수 성향 단체인 일파만파, 태극기혁명국민운동본부, 태극기부대 등이 종로구와 중구 도심 일대에서 집회·시위를 하기 위해 각각 99명씩 신고했다. 강남권에서도 비상시국국민회의가 50명, 4.15부정선거 국민투쟁본부가 99명씩 집회 신고를 해놨다.

일요일인 7일에는 민주노총이 시청 광장에서 효자치안센터까지 거리 행진을 벌이기 위해 499명이 모인다. 이주노동자평등연대도 99명이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전태일다리에서 청운효자동 주민센터까지 행진할 예정이다.

그간 서울에서의 집회·시위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서울 전역에서 1인 시위를 제외하고는 전면 금지됐다. 이달 1일부터 위드 코로나를 시행하면서 접종완료자나 음성확인자를 포함해 최대 499명까지 모이는 것이 가능해졌다.

이에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신고된 집회는 최대한 보장하고 행진도 안전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도 “신고 인원보다 초과한 인원이 모이면 집회 장소에 집결하지 못하도록 차단하고 관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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