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24시] 부천 ‘심곡 엘크루’, 가로주택정비사업 추진
  • 나선리 경기본부 기자 (sisa216@sisajournal.com)
  • 승인 2021.11.10 14:1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천시, 에너지 글로브 어워드 국가상...에너지생산 해법 제시
부천시, AI기술 도입한 ‘무단횡단 보행자 알림서비스’ 시범운영
심곡 엘크루 조감도 ⓒ서경산업개발
심곡 엘크루 조감도 ⓒ서경산업개발

낡고 오래된 소규모 주택가를 대상으로 가로주택정비사업이 한창인 가운데 부천 신흥연립 가로주택정비사업이 지난 6일 현장에서 착공승인을 받아 기공식이 열렸다.

가로주택정비사업은 미니재건축이라고도 불리며 도심의 낡은 주택가를 대상으로 하는 정비사업이다. 2012년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도정법)’ 개정으로 처음 도입되었으며 전면 철거 방식의 재건축·재개발과 달리 기반 시설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노후 주택 등을 헐고 다시 짓는 방식이다. 

신흥연립 가로주택정비사업은 그동안 진행이 정체됐다가 조합 측이 업무대행사 ㈜서경산업개발과 계약을 체결한 후 착공승인에 이르렀다. 조합과 ㈜서경산업개발은 대우조선해양건설과 시공사 계약을 체결하고 전체사업비를 확보해 조합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했다.

한근권 조합장은 앞으로 조합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 적극적인 의사소통으로 품격 높은 주거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서경산업개발 김용성 대표는 “신흥연립 가로주택정비사업은 기존 업무대행사의 지지부진한 업무 진행으로 사업이 지체됐던 것이 사실이지만 전체사업비(PF) 확보가 끝나 빠른 사업추진으로 명품주택 ‘심곡 엘크루’를 건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신흥연립 가로주택정비사업 ‘심곡 엘크루’는 부천시 심곡동 95-3 외 5필지 대지면적 2,909㎡에 건축면적 691㎡, 연면적 8,842㎡ 규모로 추진된다.

한편 가로주택정비사업 대상은 도시계획시설 도로로 둘러싸인 1만 제곱미터 이하의 면적 중 낡거나 불량한 건축물 수가 전체 건축물의 3분의 2 이상인 지역이다. 또한 해당 구역 주택 수가 20세대 이상으로 구역 내 4m 이상의 통과도로가 없어야 하고 최고 7층 높이까지 신축할 수 있다. 가로주택정비사업 시행자는 조합이나 시장·군수, 주택공사 등이며 건설업자와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시, 에너지 글로브 어워드 국가상...신재생에너지 활성화 기여

부천시가 추진하는 ‘하수처리시설 탈취기 풍력발전기 설치 사업’이 세계적 권위의 국제환경상 에너지 글로브 어워드(Energy Globe Award)의 국가상(National Winner)을 받았다.

에너지 글로브 어워드는 1999년 오스트리아에 있는 환경재단 에너지 글로브가 지속가능한 사업을 제시하고, 환경문제에 대해 해결 가능한 해법이 제공되고 있음을 보여주기 위해 제정한 상이다. 매년 유엔공업개발기구(UNIDO) 등 협조 아래 자원 절약, 대기 및 수질 개선, 에너지 효율 및 재생 에너지 분야 등 세계 각국의 공공기관, 기업, 개인 등에 의해 추진되는 혁신적 프로젝트와 기술을 선정해 시상한다. 

국가상은 국가별로 하나씩 선정하며 해당 국가에서 가장 뛰어난 프로젝트를 제출한 기관 등에 수여한다. 이번에 수상한 부천시의 ‘하수처리시설 탈취기 풍력발전기 설치 사업’은 탈취기의 방출구에 풍력발전기를 설치, 전력을 생산해 하수처리시설 내에서 활용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전력비를 절감하여 예산을 줄이고,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해 온실가스와 질소산화물 저감에도 기여한다. 현재 2대의 풍력발전기를 테스트 운영하고 있으며 향후 발전효율을 높이기 위한 추가 연구가 진행중이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기존 혐오시설이었던 하수처리시설이 시민들의 여가장소가 되고,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하는 기지로 진화하도록 친환경정책 및 기술을 지속적으로 연구 개발해 시민들이 공감하고 누리는 아름다운 부천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시, AI 기술로 사고없는 교통도시 꿈꾼다

부천시는 ‘무단횡단 보행자 알림 서비스’를 11월 5일 영광삼거리에 시험 운영한 후 11월 19일에는 부천북부역사거리 및 역곡북부역사거리 일원에 시범운영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시는 보행자 사고를 줄이고 시민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스마트시티 챌린지 참여기업인 ㈜크레스프리와 협력하여 인공지능(AI)을 도입해 안전 운전·보행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에서 추진하는 ‘무단횡단 보행자 알림 서비스’는 국내 최고의 밀도와 양질의 CCTV 영상 데이터를 활용한다. 실시간 영상을 토대로 보행자를 분석하는 Edge AI Box를 구축하고 보행자 검지 시 ‘보행자 알림 디스플레이’를 통해 위험 알림 정보를 제공한다. 보행자 검지 전에는 기온, 날씨, 미세먼지 등 생활 정보가 제공된다.

‘무단횡단 보행자 알림서비스’는 이번 시범 서비스를 계기로 2022년 서비스 지점을 확대(5개소)할 예정이다. ITS(지능형교통체계) 구축사업과 연계해 신호정보를 반영하고 신호위반 무단횡단자를 분석한다. 또한 버스 단말기와 연계해 서비스 지역 주변에서 운행 중인 버스 운전자에게 미리 주의정보를 제공하는 등 안전운전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2021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WSCE)’, ‘2021년 ITS 세계총회’에 참가해 AI기반의 ‘무단횡단 보행자 알림 서비스’를 국제적으로 선보인 바 있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무단횡단 보행자 알림 서비스를 통해 안전한 교통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AI기반의 다양한 서비스를 다각화하여 시민들의 일상에 체감도를 높이고 안전한 교통도시로 도약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