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24시] 대구 학교 급식실 사고 가장 많아
  • 김성영 영남본부 기자 (sisa528@sisajournal.com)
  • 승인 2021.11.10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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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내년 어린이집 급식품질 개선·출산지원에 45억 투입
10월 고용 회복세 지속··대구 2만8000명↑·경북 1만2000명↑
최선영 대구보건대 교수, 대한심장학회 ‘최우수 초록상’ 받아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이  2월 25일 신설 대구연경초등학교를 방문, 코로나19 방역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급식에 참여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 제공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이 2월 25일 신설 대구연경초등학교를 방문, 코로나19 방역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급식에 참여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 제공

대구지역 각 학교 종사자들의 산업재해 대부분이 급식실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성환 대구시의원은 9일 대구시교육청을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이같이 지적하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강 시의원에 따르면, 대구시교육청의 최근 3년 간 산업재해는 149건으로 이중 115건(76%)이 급식실 사고다. 사고는 화상(47건)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넘어짐(34건), 근골격계(13), 끼임·절단·떨어짐·맞음(각 4건), 화확물질(3건), 기타(2건) 순이었다. 올 상반기만 해도 급식실 사고로 인한 산업재해는 11건 발생했다.

강 시의원은 “대구지역 학교 급식실은 미끄러운 바닥, 열과 증기, 각종 유해 물질로 죽음의 급식실로 비춰지고 있다"면서 "이에 따른  종사자 추가 배치와 환기시설, 휴게시설, 안전교육 등 학교 급식실 근로환경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10월 20일 대구시청 별관에서 열린 대구시 어린이집연합회 간담회 ⓒ대구시 제공
10월 20일 대구시청 별관에서 열린 대구시 어린이집연합회 간담회 ⓒ대구시 제공

◇ 대구시, 내년 어린이집 급식품질 개선·출산지원에 45억 투입

대구시가 내년 45억원을 들여 영·유아 지원을 대폭 확대한다. 부모 양육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다.

10일 대구시에 따르면, 먼저 어린이집 급식 품질을 대폭 개선한다. 이에 따라 원아 1인당 월 7000원, 연 38억원 정도의 급식 품질 개선비를 지원한다.

현재 대구지역 어린이집 급식단가는 일일 영아 1900원, 유아 2500원으로 턱없이 낮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시는 내년 월 7000원 급식비가 추가 지원되면 어린이집 약 4만5713명 아이들 부모의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고있다.

또 시가 부담하고 있는 '부모부담 차액보육료'를 인상하고, 소규모어린이집의 교사 겸직 원장 수당도 월 7만원에서 10만원으로 올린다. 공공형어린이집의 조리원 인건비도 월 20만원에서 30만원으로 인상한다.

특히 내년 1월 1일 출생아부터는 생후 24개월 동안 월 30만원의 영아수당을 지원한다. 출생아 당 200만원을 지원하는 '첫만남이용권' 시행도 강화한다. 

모든 출산가정에 출산 축하용품과 함께 첫째아 200만원(첫만남이용권), 둘째아 300만원(첫만남이용권+출산축하금 100만원), 셋째아 이상 4백만원(첫만남이용권+출산축하금 200만원)으로 각각 지원을 강화, 양육 부담을 줄인다.

시는 또 신혼부부의 주거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주택도시기금 신혼부부 전용 전세자금 대출’ 시 2자녀 이상 가정에 대출이자 전액을 지원한다. 또 '난임 시술비 및 한방 난임부부 지원' 등 맞춤형 임신 지원을 강화한다.

이 외에도 출산가정에 건강관리사를 파견, 산모·신생아 건강관리를 지원한다. 출생 순위와 소득 수준에 따라 본인부담금 일부를 차등 지원하거나, 여건상 건강관리 지원을 못받을 경우 산후조리비용 일부 20만원을 지원한다.

 

◇10월 고용 회복세 지속··대구 2만8000명↑·경북 1만2000명↑

10월 대구와 경북의 고용 상황이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업자 또한 두 지역 모두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밝힌 대구시와 경북도의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먼저 대구의 10월 고용률은 59.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p 올랐다. 취업자수로는 123만2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만8000명(2.4%) 늘었다.

대구 취업자 및 고용률 추이 ⓒ동북지방통계청 제공
대구 취업자 및 고용률 추이 ⓒ동북지방통계청 제공

업종별로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5만1000명), 전기·운수·통신·금융업(8000명), 제조업(2000명) 부문이 늘었다. 반면 농림어업(-1만6000명), 건설업(-1만2000명), 도소매·숙박음식점업(-5000명) 부문은 줄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가 94만8000명으로 5만4000명(6.0%) 늘었다. 반면 비임금근로자는 28만5000명으로 2만5000명(-8.1%) 줄었다.

실업률은 2.2%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7%p 내렸다. 실업자수는 2만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만1000명(-42.9%) 줄었다.

경북의 10월 고용률은 62.8%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8%p 올랐다. 취업자수로는 145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만2000명(0.8%)  늘었다.

경북 취업자 및 고용률 추이 ⓒ동북지방통계청 제공
경북 취업자 및 고용률 추이 ⓒ동북지방통계청 제공

업종별로는 전기·운수·통신·금융업(6000명), 제조업(5000명), 도소매·숙박음식점업(4000명), 농림어업(3000명),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2000명) 부문은 늘었다. 반면, 건설업(-7000명) 부문은 줄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는 90만1000명으로 같았으나, 비임금근로자는54만9000명으로 1만2000명(2.3%) 늘었다.

실업률은 1.7%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7%p 내렸다. 실업자수는 2만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만6000명(-51.1%) 줄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같은 기간 대구가 82만9000명으로 5000명 준데 비해 경북은 83만5000명으로 3000명 늘었다.

 

◇ 최선영 대구보건대 교수, 대한심장학회 ‘최우수 초록상’ 받아

최선영 대구보건대 임상병리과 교수
최선영 대구보건대 임상병리과 교수

최선영 대구보건대 임상병리과 교수가 '제65회 대한심장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대한심장학회로부터 '최우수 초록상'을 받았다.

10일 대구보건대학교에 따르면, 최 교수가 수상한 초록(抄錄)은 ‘저위험군 심방세동 환자에서 저용량 경구용 비-비타민K 길항제 효과성’에 대한 연구다.

최 교수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심방세동 환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표준 용량과 저용량 비-비타민 K 길항제의 효과성과 안전성에 대해 연구했다.

그는 한국인 심방세동 환자의 비-비타민 K 길항제 치료 패턴과 치료 효과를 분석해 한국인 심방세동 환자에 대해 과잉처방은 막고 치료효과는 극대화 해 임상적 의미가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한심장학회는 비-비타민 K 길항제(NOACs)에 대한 연구가 국내·외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지만, 출혈성 경향이 높은 한국인에 대한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라고 부연했다.

최선영 교수는 “이번 연구가 한국인 심방세동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가이드라인으로, 적절한 비-비타민 K 길항제 처방 용량과 치료지침을 제공해 출혈성 합병증과 뇌졸중 발병률을 줄일 수 있도록 더욱 연구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한심장학회는 1957년에 창립한 대한의사협회 산하기관으로 순환기학의 향상과 발전을 위해 매년 국제학술대회를 열고 있는 국내 최고 학술단체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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