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고용 회복세 지속··대구 2만8000명↑·경북 1만2000명↑
최선영 대구보건대 교수, 대한심장학회 ‘최우수 초록상’ 받아
대구지역 각 학교 종사자들의 산업재해 대부분이 급식실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성환 대구시의원은 9일 대구시교육청을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이같이 지적하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강 시의원에 따르면, 대구시교육청의 최근 3년 간 산업재해는 149건으로 이중 115건(76%)이 급식실 사고다. 사고는 화상(47건)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넘어짐(34건), 근골격계(13), 끼임·절단·떨어짐·맞음(각 4건), 화확물질(3건), 기타(2건) 순이었다. 올 상반기만 해도 급식실 사고로 인한 산업재해는 11건 발생했다.
강 시의원은 “대구지역 학교 급식실은 미끄러운 바닥, 열과 증기, 각종 유해 물질로 죽음의 급식실로 비춰지고 있다"면서 "이에 따른 종사자 추가 배치와 환기시설, 휴게시설, 안전교육 등 학교 급식실 근로환경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 대구시, 내년 어린이집 급식품질 개선·출산지원에 45억 투입
대구시가 내년 45억원을 들여 영·유아 지원을 대폭 확대한다. 부모 양육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다.
10일 대구시에 따르면, 먼저 어린이집 급식 품질을 대폭 개선한다. 이에 따라 원아 1인당 월 7000원, 연 38억원 정도의 급식 품질 개선비를 지원한다.
현재 대구지역 어린이집 급식단가는 일일 영아 1900원, 유아 2500원으로 턱없이 낮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시는 내년 월 7000원 급식비가 추가 지원되면 어린이집 약 4만5713명 아이들 부모의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고있다.
또 시가 부담하고 있는 '부모부담 차액보육료'를 인상하고, 소규모어린이집의 교사 겸직 원장 수당도 월 7만원에서 10만원으로 올린다. 공공형어린이집의 조리원 인건비도 월 20만원에서 30만원으로 인상한다.
특히 내년 1월 1일 출생아부터는 생후 24개월 동안 월 30만원의 영아수당을 지원한다. 출생아 당 200만원을 지원하는 '첫만남이용권' 시행도 강화한다.
모든 출산가정에 출산 축하용품과 함께 첫째아 200만원(첫만남이용권), 둘째아 300만원(첫만남이용권+출산축하금 100만원), 셋째아 이상 4백만원(첫만남이용권+출산축하금 200만원)으로 각각 지원을 강화, 양육 부담을 줄인다.
시는 또 신혼부부의 주거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주택도시기금 신혼부부 전용 전세자금 대출’ 시 2자녀 이상 가정에 대출이자 전액을 지원한다. 또 '난임 시술비 및 한방 난임부부 지원' 등 맞춤형 임신 지원을 강화한다.
이 외에도 출산가정에 건강관리사를 파견, 산모·신생아 건강관리를 지원한다. 출생 순위와 소득 수준에 따라 본인부담금 일부를 차등 지원하거나, 여건상 건강관리 지원을 못받을 경우 산후조리비용 일부 20만원을 지원한다.
◇10월 고용 회복세 지속··대구 2만8000명↑·경북 1만2000명↑
10월 대구와 경북의 고용 상황이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업자 또한 두 지역 모두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밝힌 대구시와 경북도의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먼저 대구의 10월 고용률은 59.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p 올랐다. 취업자수로는 123만2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만8000명(2.4%) 늘었다.
업종별로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5만1000명), 전기·운수·통신·금융업(8000명), 제조업(2000명) 부문이 늘었다. 반면 농림어업(-1만6000명), 건설업(-1만2000명), 도소매·숙박음식점업(-5000명) 부문은 줄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가 94만8000명으로 5만4000명(6.0%) 늘었다. 반면 비임금근로자는 28만5000명으로 2만5000명(-8.1%) 줄었다.
실업률은 2.2%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7%p 내렸다. 실업자수는 2만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만1000명(-42.9%) 줄었다.
경북의 10월 고용률은 62.8%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8%p 올랐다. 취업자수로는 145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만2000명(0.8%) 늘었다.
업종별로는 전기·운수·통신·금융업(6000명), 제조업(5000명), 도소매·숙박음식점업(4000명), 농림어업(3000명),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2000명) 부문은 늘었다. 반면, 건설업(-7000명) 부문은 줄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는 90만1000명으로 같았으나, 비임금근로자는54만9000명으로 1만2000명(2.3%) 늘었다.
실업률은 1.7%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7%p 내렸다. 실업자수는 2만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만6000명(-51.1%) 줄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같은 기간 대구가 82만9000명으로 5000명 준데 비해 경북은 83만5000명으로 3000명 늘었다.
◇ 최선영 대구보건대 교수, 대한심장학회 ‘최우수 초록상’ 받아
최선영 대구보건대 임상병리과 교수가 '제65회 대한심장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대한심장학회로부터 '최우수 초록상'을 받았다.
10일 대구보건대학교에 따르면, 최 교수가 수상한 초록(抄錄)은 ‘저위험군 심방세동 환자에서 저용량 경구용 비-비타민K 길항제 효과성’에 대한 연구다.
최 교수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심방세동 환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표준 용량과 저용량 비-비타민 K 길항제의 효과성과 안전성에 대해 연구했다.
그는 한국인 심방세동 환자의 비-비타민 K 길항제 치료 패턴과 치료 효과를 분석해 한국인 심방세동 환자에 대해 과잉처방은 막고 치료효과는 극대화 해 임상적 의미가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한심장학회는 비-비타민 K 길항제(NOACs)에 대한 연구가 국내·외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지만, 출혈성 경향이 높은 한국인에 대한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라고 부연했다.
최선영 교수는 “이번 연구가 한국인 심방세동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가이드라인으로, 적절한 비-비타민 K 길항제 처방 용량과 치료지침을 제공해 출혈성 합병증과 뇌졸중 발병률을 줄일 수 있도록 더욱 연구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한심장학회는 1957년에 창립한 대한의사협회 산하기관으로 순환기학의 향상과 발전을 위해 매년 국제학술대회를 열고 있는 국내 최고 학술단체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