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검찰 수사 결과 나오기 전 특검 없다”
  • 장지현 디지털팀 기자 (vemile4657@naver.com)
  • 승인 2021.11.12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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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李 특검 수용은 철저한 수사 강조 취지”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상임선대위원장이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선대위 총괄본부장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상임선대위원장이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선대위 총괄본부장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장동 개발 의혹에 대한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조건부 특검 수용 발언에 대해 “현재 진행 중인 철저한 검찰 수사, 그리고 공수처 수사를 다시 한번 강조하는 취지”라고 12일 말했다.

송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선대위 총괄본부장단 회의를 열고 “이 후보가 관훈토론회에서 특검도 수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검은 13번 실시가 됐지만 단 한 번도 검찰 수사가 없이 된 적이 없다”며 “현재 수사 진행 중인데 해고하겠다면 누가 힘이 나겠느냐. 지금 단계에서는 검찰·공수처 수사에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검 도입 이전에 검찰 수사가 우선돼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전날 이 후보가 조건부이기는 하지만 사실상 특검 수용을 시사한 것과는 다소 온도차가 있는 모양새다.

이와 관련해 고용진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오늘 송 대표가 정리한 것이 우리 당의 특검 관련 입장”이라며 “검찰과 공수처 수사가 우선이고 그 결과를 보고 미진하면 특검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여론에서 특검 지지도가 높은데 여당이 회피하는 것처럼 얘기하니 이 후보가 관훈토론회에서 그렇게 말한 것”이라며 “그 입장은 ‘수사 결과를 전제로 한 특검 수용’이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10일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야당의 대장동 특검 요구와 관련해서 “검찰 수사를 지켜보되 미진한 점이 있거나 의문이 남는다면 특검이든 어떤 형태로든 철저한 진상 규명과 엄정한 책임 추궁이 필요하다는 데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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