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24시] 전북서도 ‘요소수 매점매석’ 합동단속반 떴다
  • 전용찬 호남본부 기자 (sisa615@sisajournal.com)
  • 승인 2021.11.15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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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방환경청, 12월 31일까지 경찰과 합동으로 920곳 점검
전북도, 내년 예산안 사상 첫 9조원 편성…“경기부양·미래투자 집중”
‘요소수 품귀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9일 경기도 고양시 한 주유소에 요소수 품절 안내문이 붙어있다. ⓒ시사저널 이종현
‘요소수 품귀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9일 경기도 고양시 한 주유소에 요소수 품절 안내문이 붙어있다. ⓒ시사저널 이종현

‘요소수 대란’으로 큰 혼란을 겪는 가운데 전북지방환경청이 불법 유통행위 합동 단속에 나섰다.

전북지방환경청은 오는 12월 31일까지 국세청, 경찰청과 함께 도내 요소수 판매업체를 대상으로 매점매석 행위 등을 점검하는 합동단속을 벌인다고 15일 밝혔다.

합동점검 사업장은 도내에서 요소수를 제조하는 업체 2곳, 중간 판매업체 9곳, 주유소 890곳, 대형마트 16곳 등 총 920곳이다.

합동단속반은 관내 제조·중간공급·판매업체의 유통망과 유통경로를 면밀히 파악해 매점매석 등 유통교란 행위와 요소수 제조기준 적합 여부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이번 단속에는 총 3개조 12명의 인력이 투입된다. 경찰이 단속에 참여하는 만큼 현장에서 적발된 위법 사항은 즉각 수사하거나 조사할 예정이다.

또 전북지방환경청은 지난 3일부터 요소수 불법유통 신고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불법 제조가 의심되는 주유소 2곳에 대해 해당 시료를 분석해 불법 여부를 검사하고 있다.

단속에 적발된 업체는 물가안정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고발 조치할 예정이다.

전북지방환경청 관계자는 “국내 요소수 수급 불안 상황이 해소될 때까지 강력한 단속을 벌일 것"이라며 "요소수 불법유통 등이 의심될 경우 신고센터(063-238-8833)로 제보해 달라”고 당부했다.

 

◇익산시, 요소수 직판 중단…판매 주유소는 4곳으로 확대

익산시는 요소수 판매처를 주유소로 한정한 정부 방침에 따라 실내체육관에서 진행하던 요소수 직접 판매를 잠정 중단한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시민의 어려움을 고려해 호남 유일의 요소수 생산업체인 아톤산업과 함께 8일부터 익산실내체육관 앞에서 요소수를 직접 판매해왔다.

전북 익산시는 요소수 판매처를 주유소로 한정한 정부 방침에 따라 실내체육관에서 진행하던 요소수 직접 판매를 잠정 중단한다고 15일 밝혔다. 익산시 등록찰량 요소수 판매장 ⓒ익산시
전북 익산시는 요소수 판매처를 주유소로 한정한 정부 방침에 따라 실내체육관에서 진행하던 요소수 직접 판매를 잠정 중단한다고 15일 밝혔다. 익산시 등록찰량 요소수 판매장 ⓒ익산시

14일부터는 주유기 3대를 설치하고 공급량도 현재보다 3배가량 늘릴 예정이었으나 정부 방침에 맞춰 이 계획을 잠정 중단한 것이다.

다만, 아톤산업과 최근 요소수 직접 공급 계약을 한 건설 현장이나 대형 운수업체 등에는 정상적으로 판매한다고 덧붙였다.

직접 판매 중단에 따라 시는 이날부터 아톤산업의 관내 요소수 공급 주유소를 1곳에서 4곳으로 늘려 판매에 나섰다.

아톤산업의 요소수가 판매되는 곳은 풍차주유소, 현대공단 주유소, 동원 제2 주유소, 동양실업 석암지점 주유소 등이다.

익산시 관계자는 “별도 정부의 지침이 있으면 직접 판매를 재개할 수도 있다”면서 “서민 생계가 위협받지 않도록 아톤산업의 요소수를 공급받는 주유소를 더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북도, 내년 예산안 사상 첫 9조원…“경기부양·미래투자 집중”
-지난해보다 3.8%↑…도의회 심의 거쳐 내달 13일 확정

전북도는 11일 올해보다 3.8% 늘어난 9조113억원의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해 도의회에 제출했다. 예산안이 통과되면 전북도는 사상 처음으로 9조원대 살림을 운용하게 된다.

송하진 도지사는 이날 브리핑에서 “위드 코로나 흐름에 맞춰 민생을 회복하고 전북의 도약과 성장을 위한 미래 투자에 집중하겠다”고 예산안 확대 배경을 밝혔다.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지난 11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내년도 민생안정회복 예산안 브리핑을 갖고 있다. ⓒ전북도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지난 11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내년도 '민생안정회복 예산안' 브리핑을 갖고 있다. ⓒ전북도

이번 예산안은 일반회계 7조4416억원, 특별회계 9954억원, 기금 6643억원 규모로 짜였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큰 피해를 본 소상공인 지원을 포함해 경기부양, 일자리·청년 지원, 재난 대응체계 구축 등이 안에 담겼다.

산업지도 개편을 위한 수소·전기차·재생에너지 등 미래성장동력 확보에도 1747억원을 반영했다. 이 밖에 도시재생 및 농어촌 생활 여건 개선, 관광 활성화, 인구정책을 위한 예산도 포함했다.

내년도 예산안은 도의회 각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다음 달 13일 확정된다.

송 지사는 “위기 요인은 최소화하고 일상 회복 희망은 키우기 위해 재정의 역할을 더 확대하는 확장적 예산안을 편성했다”며 “적극적 재정 운용을 비롯해 세제 혜택과 입법 등 가용 가능한 모든 행정적 수단을 활용해 새로운 일상을 제대로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전주시 내년 예산안 2조2000여억원 편성…올해보다 9.8% ↑
-“민생경제 회복·탄소중립 실현·신성장산업 고도화 역점”

전주시는 2조2371억원 규모의 새해 예산안을 편성해 시의회에 심의를 요청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올해 예산보다 2000억원(9.8%) 늘어난 것으로 민생경제 회복, 탄소중립 실현, 신성장산업 고도화, 사회 안전망 구축 등에 역점을 뒀다고 시는 설명했다.

코로나19 방역과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사업 예산으로는 코로나19 예방접종 113억원, 전주사랑상품권 141억원, 소상공인 카드수수료 지원 40억원, 전주형 공공배달앱 구축 3억원 등이 배정됐다. 

전주시청 전경 ⓒ전주시
전주시청 전경 ⓒ전주시

탄소중립 실현과 천만그루 정원도시 조성을 위한 사업으로는 친환경차 구매 218억원, 경유차 배출가스 저감 131억원,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 사유지 매입 150억원, 도시 바람길 숲 조성 60억원, 꽃심 지방정원 조성 67억원 등이 편성됐다.

신성장산업 분야로는 수소충전소 구축 및 수소자동차 구매 지원 188억원, 수소 시범도시 40억원, 탄소소재 국가산업단지 조성 28억원, 드론스포츠복합센터 건립 16억원, 신산업 융복합지식산업센터 건립 40억원 등이 반영됐다.

아중호수 도서관 건립 52억원, 무형유산 복합문화시설 및 예술마을 조성 66억원, 전주역세권·인후반촌 도시재생 41억원, 도로 정비 및 개설 420억원, 자전거도로 개설 45억원, 쓰레기 위탁 운영 및 처리비용 656억 등도 포함됐다.

생계급여, 보육료, 아동수당, 청년수당, 기초연금 등 복지 예산은 8500억원이다. 이 예산안은 시의회 심의를 거쳐 다음 달 16일 확정될 예정이다.

 

◇전북도, 연말까지 폐비닐·농약병 집중 수거…보상금도 제공

전북도는 연말까지 폐비닐과 농약병 등 영농폐기물 집중 수거 기간을 운영한다.

15일 도에 따르면 대기오염을 일으키는 불법 소각을 막고 쾌적한 농촌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올바른 영농폐기물 배출 방법을 주민들에게 알리기로 했다.

우선 폐비닐은 이물질을 제거하고 재질·색상별로 분류해 배출해야 한다. 폐농약병·봉지 등은 마대에 따로 모아 마을 공동집하장에 버리면 된다. 수거된 영농폐기물은 한국환경공단으로 옮겨져 재활용 또는 소각된다.

영농폐기물을 공동집하장으로 가져온 농민에게는 등급과 양에 따라 보상금을 준다. 폐비닐은 ㎏당 80∼160원, 폐농약병은 개당 100원, 봉지류는 80원씩이다.

도 관계자는 “영농폐기물 집중 수거 기간에 올바른 분리·배출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와중에도’ 군산시 스포츠마케팅 빛났다
-올해 13개 국제·전국대회 유치…경제적 효과 40억

군산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적극적인 스포츠 마케팅으로 올해 1∼10월 총 13개 국제·전국대회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도 40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1 KPGA 프로골프대회 ⓒ군산시
2021 KPGA 군산CC 오픈 프로골프대회 ⓒ군산시

올해 군산에서 열린 대회는 KPGA 군산CC 오픈 프로골프 대회를 시작으로 금석배 전국 학생 축구대회, 제12회 고미영컵 전국 청소년스포츠클라이밍대회, 군산오픈 새만금배 전국태권도대회, 군산 새만금 국제 철인3종경기대회 등 총 13개다.

정부의 코로나19 진단 검사 등 방역 강화 조치로 무관중 경기로 치러졌음에도 이들 대회에는 1만2000여 명의 선수와 임원 등이 참가했다.

대회 기간 선수단이 군산지역 숙박업소, 음식점, 편의시설 등을 이용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 군산의 인지도 향상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거뒀다고 시는 분석했다.

군산에서는 연말까지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에 맞춰 전국 중·고등학생골프대회, 한국 초등 연맹 태권도 우수선수 선발전 및 최강전, KLPGA 챔피언스 대회 등 전국 규모대회와 프로농구(3경기)가 추가로 열릴 예정이다.

군산시 관계자는 “시가 나서서 단계적 일상 회복 방역수칙을 준수하도록 독려하고, 내년에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더 큰 보탬이 되도록 굵직한 대회들을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전주에 ‘수소놀이체험관’ 건립…2023년 준공

전주시는 놀이와 체험을 통해 수소 에너지를 배우는 '수소놀이체험관'을 2023년까지 교동 자연생태박물관 부지에 만든다고 15일 밝혔다.

전주시 '수소놀이 체험관' 조감도  ⓒ전주시
전주시 '수소놀이 체험관' 조감도 ⓒ전주시

내년 상반기에 착공해 2023년 1월 안에 완공할 계획이다. 체험관은 65억원이 투입돼 지하 1층, 지상 3층, 전체건물면적 1130㎡ 규모로 건립된다.

다양한 체험과 놀이,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수소에너지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배우는 공간이다.

김봉정 전주시 신성장경제국장은 “지구 온난화와 기후변화 극복을 위해 전 세계는 화석연료 기반의 탄소경제를 벗어나 미래 성장 동력인 수소경제로 나아가고 있다”며 “수소 에너지의 홍보와 체험 공간을 조성해 수소에 대한 사회적 수용성을 높이고자 한다”고 말했다.

 

◇완주 농한기영화제 16∼20일 개최…독립영화 10편 상영

완주군은 '제3회 완주농한기영화제'를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 완주미디어센터에서 연다.

이 영화제는 해마다 수확이 끝나는 시기에 맞춰 열리며 올해 영화제 테마는 ‘화제의 독립영화 몰아보기’다.

상영작은 16일 ‘아이들은 즐겁다’, ‘갈매기’, 17일 ‘잔칫날’, ‘남매의 여름밤’, 18일 ‘우리는 매일매일’, ‘최선의 삶’, 19일 ‘액션히어로’, ‘흩어진 밤’, 20일 ‘종착역’, ‘좋은 사람’ 등 10편이다.

특히 19일에는 액션히어로 상영 이후 감독과의 대화가 이어진다. 완주미디어센터 관계자는 “독립영화는 상업영화처럼 화려하지 않지만 깊은 울림이 있다”며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기를 좋은 영화와 함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북경찰, ‘단계적 일상 회복’ 맞아 음주운전 집중단속

전북경찰청은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 시행에 따라 연말연시 모임과 술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음주운전 집중 단속을 추진한다.

전북경찰청 전경 ⓒ시사저널
전북경찰청 전경 ⓒ시사저널

단속은 15일부터 내년 1월까지 도내 유흥·식당가를 중심으로 한다. 경찰관 배치 장소와 시간을 수시로 바꿔 음주단속을 피하려는 꼼수를 차단한다. 야간뿐만 아니라 심야와 새벽, 주간에도 단속을 이어갈 방침이다.

올해 전북에서는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 413건이 발생해 7명이 숨지고 652명이 다쳤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음주운전은 자신은 물론이고 타인 생명까지도 위협하는 중대한 범죄이므로 안전 운전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국립공원 내장산 3개 구간 7.5㎞ 통제…“산불 예방 차원”

국립공원공단 내장산국립공원사무소는 가을철 산불 예방을 위해 산불위험이 높은 일부 탐방로에 대해 15일부터 12월 15일까지 출입을 통제한다고 밝혔다.

지난 8일 오후, 전북 정읍 국립공원 내장산을 찾은 탐방객들 ⓒ시사저널 정성환
지난 8일 오후, 다소 쌀쌀한 날씨 속에 전북 정읍 내장산을 찾은 단풍객 ⓒ시사저널 정성환

통제 구간은 까치봉 능선 삼거리∼순창새재, 장성새재∼상왕봉, 구암사∼헬기장(백학봉 능선) 등 3개 구간 7.5㎞이다.

산불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 12개 탐방로는 정상 개방한다. 사무소는 이 기간에 샛길(비법정탐방로) 등산과 인화물질 소지, 흡연 등을 집중적으로 단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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