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24시] 연천군, 민통선 북상 조정 추진...면적 ‘2660만㎡’
  • 나선리 경기본부 기자 (sisa216@sisajournal.com)
  • 승인 2021.11.16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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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군 2기 정책자문위 출범...정책 수립과 자문 수행
연천군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1인가구 대상 교육프로그램 운영
지난 10월 연천군 왕징면 민통선 내 평화경작지서 진행된 벼베기행사 ⓒ연천군 제공
지난 10월 연천군 왕징면 민통선 내 평화경작지서 진행된 벼베기행사 ⓒ연천군 제공

연천군이 민간인 통제구역 경계선(민통선)을 현행보다 북쪽으로 이동하려고 추진하고 있다. 실제 성과로 이뤄진다면 연천군 주민들이 농사를 지을 수 있는 면적은 약 2660㎡ 넓어질 전망이다.

연천군은 지난 2019년부터 민통선 경계선을 현재보다 북쪽으로 상향하는 북상 조정을 추진해 왔다. 지난 2월부터 국방부와 국방·군사시설 사업법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사업추진 방식을 협의해 2023년 3월까지 민통선을 상향 조정할 계획이다.

북상 조정 지역은 연천군 백학면과 왕징면, 중면 등 9개 리 일원에 걸치고 백학면 석장리부터 중면 마거리까지 주민안전선 기준 약 24㎞이며, 면적은 약 2660만㎡에 달한다.

북상 조정이 확정될 경우 연천군 농민들은 제약없이 영농 활동을 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 민통선 내에서 농사를 짓던 주민들은 신분 확인 등 까다로운 출입절차를 거쳐야 했고 일몰시간 전까지만 작업할 수 있었다.

연천군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민통선 북상 조정은 사업예산 의회 승인 절차 등이 아직 남아 있으나 주민들의 편의를 고려해 적극 추진하겠다”면서 “기존 통제보호구역이 제한보호구역으로 전환되면서 농사를 짓는 것은 물론 군부대의 승인 절차를 거친다면 건축물을 세우는 것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예산은 내년 말까지 87억원이 투입되며, 연천군이 북상 조정 조건으로 주민 안전선(24㎞)을 설치하는 한편 도로를 확장·신설할 계획이다.

 

◇연천군 2기 정책자문위 출범...정책 자문과 함께 조사연구 수행

연천군 주요 정책에 대한 자문을 통해 군정 발전을 도모하는 ‘제2기 하이러브연천 정책자문위원회’가 11일 출범했다.

연천군은 이날 군청 대회의실에서 김광철 연천군수와 정책자문위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기 하이러브연천 정책자문위원 위촉식을 가졌다.

이날 회의에서 김한섭 전 연천부군수가 위원장, 윤종영 전 육군사법경찰관이 부위원장으로 각각 선출됐다. 또한 연천군은 회의를 통해 군정 주요 현황 및 중점시책 사업을 검토하고 향후 위원회 운영 방향에 대해 위원들에게 설명했다.

제2기 정책자문위원회는 학자·연구원·주민 등 27명이 참여한 가운데 기획관광·지역발전·복지환경 분과위원회로 구성됐다. 각 분과위원회는 연천군의 주요 시책 발굴, 정책 계획 수립·제안 등에 대한 조사와 자문 등 역할을 수행한다.

김광철 연천군수는 “연천군과 정책자문위원회가 한뜻으로 군민의 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 같이 고민하고, 새 연천을 위해 위원회 활동에 적극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연천군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싱글(single), 벙글Ⅱ프로그램 운영

연천군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코로나19로 지친 관내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싱글(single),벙글Ⅱ’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싱글(single),벙글Ⅱ은 지난 11일 첫 수업을 시작으로 총3회 진행된다. 인스타 감성요리, 정리수납 교육, 나무도마 목공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프로그램 참여자들은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활기찬 에너지를 얻고 코로나 19로 지친 일상과 마음을 돌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금랑 센터장은 “1인 가구의 삶의 질 향상과 정서 안정을 위한 다양한 교육 문화 프로그램, 심리지원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면서 “앞으로도 시대적 변화를 고려하여 다양한 가족 형태에 맞는 프로그램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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