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1년생’ 최수연, 국내 최대 포털 이끈다
  • 송응철 기자 (sec@sisajournal.com)
  • 승인 2021.11.18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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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차기 CEO에 1981년생 최수연 책임리더 선정
글로벌시장서 기업 경쟁력 끌어올릴 적임자
최수연 네이버 최고경영자(CEO) 내정자(오른쪽)와 김남선 최고재무책임자(CFO) 내정자 ⓒ네이버 제공
최수연 네이버 최고경영자(CEO) 내정자(오른쪽)와 김남선 최고재무책임자(CFO) 내정자 ⓒ네이버 제공

네이버가 MZ세대인 최수연 글로벌사업지원부 책임리더를 차기 최고경영자(CEO)로 선정하는 파격 인사를 단행했다. 한국 나이로 41세의 리더가 국내 최대 포털을 이끌게 되면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 17일 오후 이사회에서 글로벌사업 지원 책임자인 최수연 책임리더를 CEO 내정자로 승인했다.

1981년생인 최 내정자는 서울대 공과대학을 졸업하고 2005년 네이버(당시 NHN) 신입사원으로 입사했다. 4년간 커뮤니케이션과 마케팅 조직에서 근무했다. 이후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을 거쳐 뉴욕주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한 뒤 2019년 네이버에 재합류, 글로벌사업 지원을 총괄해왔다.

네이버 관계자는 최 내정자의 CEO 선정 배경에 대해 “다양한 국내외 사업 전반을 지원하며 보여준 문제해결 능력과 글로벌사업에 대한 폭넓은 이해 및 전략을 갖춘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차기 최고재무책임자(CFO)에는 투자와 인수·합병(M&A)을 맡아온 김남선 책임리더가 내정됐다. 서울대 공과대학과 하버드 로스쿨을 졸업하고 미국 로펌, 글로벌 투자회사 등에서 근무하던 김 내정자는 지난해 8월 네이버에 합류했다. 이후 왓패드 인수, 이마트·신세계와 지분 교환 등 빅딜을 주도하는 과정에서 글로벌시장에서 기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시킬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두 내정자는 내년 3월 열리는 주주총회 승인과 이사회 결의를 거쳐 차기 대표이사로 최종 선임될 전망이다. 이때까지 한성숙 네이버 대표 등 기존 경영진은 현직을 유지한다. 이후에는 그동안 쌓아온 전문성을 바탕으로 네이버가 글로벌 도전을 이어나갈 수 있기 위한 지원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란 설명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두 내정자는 ‘네이버 트랜지션(NAVER Transition) TF’를 가동해 글로벌 경영을 본격화하고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새로운 리더십 구축과 조직체계 개편에 속도를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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