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더 문제 있는 후보인가’…여야 대표, 연일 공방전
  • 박성의 기자 (sos@sisajournal.com)
  • 승인 2022.01.24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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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범죄가족단에 나라 못 맡겨” vs 野 “전과4범이 더 위험”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평화의광장에서 열린 제5회 대한민국 청년의 날 기념식에서 만나 인사를 나눈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021년 11월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평화의광장에서 열린 제5회 대한민국 청년의 날 기념식에서 만나 인사를 나눈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야 당 대표가 각당 대선 후보의 ‘도덕성’을 두고 연일 부딪히는 양상이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아내 등을 겨냥해 “범죄가족단”이라고 일갈하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전과를 거론하며 “(이 후보가) 더 위험하다”고 맞받아쳤다.

송 대표는 24일 경남 창원컨벤션센터 301호 회의실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경남대전환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어떻게 만들어놓은 민주주의이고 경제발전인데, 범죄가족단 혐의를 받는 사람에게 나라를 맡길 수 없다”고 밝혔다. 윤 후보와 부인 김건희씨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동시에 비파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송 대표는 이어 “더구나 무속에 의존하는 사람에게 어떻게 국정을 맡길지 심히 걱정된다”며 “윤석열은 우리 정부에서 검찰총장에 임명돼 정치적으로 성장한 사람인데, 인사청문회에서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 관련 거짓말이 드러났는데도 제대로 검증하지 않고 통과시킨 데 대해 반성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는 지방선거를 위해서도 절대 우리가 이겨야 할 선거”라며 “최순실의 국정농단을 보면서 다시 한번 경각심을 가지고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서 반드시 (승리하자)”라고 강조했다.

송 대표가 윤 후보를 저격하자 이 대표가 페이스북을 통해 맞받아쳤다.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송 대표 발언 기사를 공유하며 “저는 전과4범에게 나라를 맡기는 것이 더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내일을 준비하는 대한민국이 전과4범 후보는 빼놓기를”이라고 적었다. 실제 이 후보는 공무원 자격 사칭(2003년), 도로교통법 위반(2004년), 특수공무집행방해(2004년), 공직선거법 위반(2010년)의 전과를 갖고 있다.

앞서 백지원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상근부대변인은 21일 “저열한 인격은 어떠한 미사여구로도 포장할 수 없다”며 “대통령은 국가와 국민의 안위를 책임져야 할 자리다. 상식적인 인격을 갖추지 못한 전과 4범은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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