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44.7% 이재명 35.6% 안철수 9.8% [리얼미터]
  • 조문희 기자 (moonh@sisajournal.com)
  • 승인 2022.01.26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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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李 격차 더 벌어지고 安 다시 한 자릿수대로 
단일화 적합도 尹 44.1% 安 33.1%
(왼쪽부터) 이재명 - 윤석열 - 심상정 - 안철수 ⓒ연합뉴스
(왼쪽부터) 이재명 - 윤석열 - 심상정 - 안철수 ⓒ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6일 발표됐다. 또 야권 단일화를 할 경우 윤 후보가 후보 적합도와 경쟁력 모두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24~25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8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후보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은 44.7%, 이재명 후보는 35.6%를 기록했다. 안철수 후보 9.8%, 심상정 정의당 후보 3.9%, 김동연 새로운물결 후보 0.3%로 그 뒤를 이었다.

윤 후보와 이 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9.1%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윤 후보는 2주 전 같은 기관의 조사보다 5.5%포인트 상승했고, 이 후보는 1.3%포인트 하락했다. 안 후보는 2.4%포인트 하락해 다시 한 자릿수 지지율을 보였다. 

연령대별로 윤 후보는 20대(53.0%)와 60대 이상(55.2%)에서, 이 후보는 40대(53.2%)와 50대(44.5%)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지역별로는 윤 후보가 광주‧전남‧전북과 제주 지역을 제외한 지역에서 이 후보를 앞섰다.

ⓒ 리얼미터
ⓒ 리얼미터

지지 여부와 관계없이 당선 가능성을 전망한 조사에서는 윤 후보가 48.4%, 이 후보가 42.4%로 오차범위 내 차이를 보였다. 안 후보는 3.9%, 심 후보는 1.2%, 김 후보는 0.3%였다.

윤 후보와 안 후보의 ‘야권 단일화’를 가정해 단일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윤 후보가 44.1%로 안 후보(33.1%)보다 11.0%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조사 때 안 후보(39.6%)가 윤 후보(35.6%)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던 것이 역전됐다. 단일후보 경쟁력에서는 윤 후보가 46.9%로, 안 후보 32.6%보다 14.3%포인트 높았다.

윤 후보로 단일화 할 경우 가상대결에서 윤 후보가 3.6%포인트 상승한 47.2%였고, 이 후보는 1.8%포인트 하락한 36.3%였다. 이들 간 격차는 10.9%포인트다. 심 후보는 4.9%, 김 후보는 0.8%로 나왔다. 

안 후보로 단일화 할 경우 안 후보는 4.2%포인트 하락한 38.1%로, 2.1%포인트 하락한 31.1%를 기록한 이 후보를 7.0%포인트 격차로 앞섰다. 심 후보는 4.6%, 김 후보는 2.1%였다.

한편 이번 설 연휴 중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 대선 후보 TV토론회에 대해서는 ‘이 후보가 잘할 것’(54.2%)이라는 응답이 ‘윤 후보가 잘할 것’(31.8%)이라는 응답보다 많았다. TV토론이 후보선택에 영향을 미칠지를 물은 결과 ‘영향 있음’(48.4%)과 ‘영향 없음’(49.6%)이 팽팽했다.

쟁점으로 떠오른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의 ‘7시간 톡화 녹취’와 이 후보의 ‘형수 욕설 녹취’ 중에서는 ‘형수 욕설’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김건희씨 녹취 발언이 윤 후보 지지에 부정적 영향을 줬다‘는 응답은 44.5%, 반면 ’이재명 후보 형수 욕설이 이 후보 지지에 부정적 영향을 줬다‘는 응답은 50.3%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90%)·유선(10%) 임의걸기(RDD)를 통한 자동응답 전화조사(ARS)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8.7%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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