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이재명 ‘김건희 리스크’ 내세우면 역풍 불 것” [시사끝짱]
  • 박성의 기자 (sos@sisajournal.com)
  • 승인 2022.01.26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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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네거티브할수록 ‘욕설 녹취’ 나온 李에 악영향”
“중도 표심 가져오려면 네거티브 아닌 정책으로 승부해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아킬레스건은 처가(妻家)다. 아내 김건희씨는 허위 경력 논란에 이어 무속 논란에 휩싸였고, 장모는 ‘요양급여 불법 수급’ 혐의로 재판을 이어가고 있다. 공정을 내세워 온 윤 후보로서는 회피하기 어려운 논란들이다. 과연 이 같은 논란은 대선의 변수가 될 수 있을까.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법으로 판단해야 할 사건들은 대중이 아닌 법원이 판단해야 하기에 (지지율에) 영향을 미치는데 한계가 있다”며 “결국 이번 대선에서 윤 후보의 가족과 관련된 리스크는 변수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시사저널TV
ⓒ시사저널TV

진 전 교수는 26일 방송된 시사저널TV 《시사끝짱》에 출연해 “윤리와 법리의 문제는 전혀 다른 영역이다. 여당이 윤 후보의 가족을 자꾸 걸고 넘어진다면 오히려 역풍이 불 수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진 전 교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네거티브 중단’을 선언한 것과 관련해 “네거티브 공세가 이어질수록 불리한 건 이 후보 본인이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진 전 교수는 “윤 후보 측의 논란은 후보 본인이 아닌 가족의 논란, 그중 대부분은 결혼 전에 일어난 일들”이라며 “반면 이 후보 관련 논란은 정치인일 때, 결혼 후에 빚어진 일들이 많다. 대선을 네거티브로 이끌어가는 게 결코 이 후보에게 유리하지 않은 셈”이라고 말했다.

진 전 교수는 지지율 부침을 겪는 이 후보의 돌파구는 ‘경제’에 있다고 강조했다. 진 전 교수는 “도덕성이나 호감도로는 (이 후보가) 우위를 가져갈 수 없다. 윤 후보와 비교해 확실히 우위를 가져갈 수 있는 분야는 오로지 경제”라며 “이 후보 측이 무속, 친일, 반중으로 윤 후보를 공격하는 건 ‘낡은 프레임’이다. 그래서는 중도층의 표심을 잡기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 전 교수의 발언 전체 내용은 기사 내 동영상이나 유튜브 채널 시사저널TV 《시사끝짱》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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