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박빙’ 대선의 향방은…與 “3%p 차로 이재명 승리” vs 野 “8%p로 윤석열”
  • 조문희 기자 (moonh@sisajournal.com)
  • 승인 2022.03.0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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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2, 與도 野도 승리 자신
3월7일 경기도 구리 유세에 나선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왼)와 제주 유세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 연합뉴스
3월7일 경기도 구리 유세에 나선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왼)와 제주 유세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 연합뉴스

제20대 대선 본 투표일을 이틀 앞두고 여야 모두 승리를 자신하는 분위기다. 더불어민주당은 1.5~3.9%포인트 격차로 이재명 후보가 승리할 것으로 내다봤고, 국민의힘은 5~8%포인트 가량 차이로 윤석열 후보가 압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강훈식 민주당 전략기획본부장은 7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이 후보가 격차를 좁혀나가고 있고, 지역의 흐름과 지지자들의 움직임, 중도층의 흐름 등 여러 가지를 점검해보면 3%포인트로 이길 수 있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 본부장은 “특히 부동층이 많은 여성 유권자들이 윤석열-이준석으로 이어지는 여성 정책의 후퇴를 인정할 수 없다는 흐름이 강하게 드러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우상호 민주당 총괄선거대책본부장도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야권 후보 단일화가 긍정적으로 효과를 냈다면 굉장히 어려운 선거지만 그 효과는 미미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승리를 자신했다. 우 본부장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저는 1.5%포인트 차 정도의 승리를 예측하고 있고, 김영진 사무총장은 3.9%포인트 정도로 예상한다“고도 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윤석열 후보의 승리를 점쳤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현장에서 정권교체에 대한 국민들의 열망이 아주 크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본투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시면 확고하게 이길 수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전날 YTN 인터뷰에서 “블랙아웃(여론조사 공표금지) 전 윤 후보가 이 후보에게 6~8%포인트 앞서는 조사들이 ARS 기준으로 나왔는데 (최종 결과는) 그보다 더 벌어지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내다봤다. 윤 후보가 8%포인트 이상 격차로 이 후보를 누를 것이란 주장이다.

한편 20대 대선 본 투표는 3월9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실시된다. 사전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유권자들은 주민등록지 내 지정된 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 코로나19 확진‧격리 유권자는 9일 오후 6시부터 오후 7시30분까지 투표하면 된다. 선거 결과의 경우 지상파 3사 출구 조사에 따른 예측 결과가 투표 종료 이후 즉시 발표될 예정이지만, 초박빙 승부가 전망되는 터라 정확한 결과는 개표가 마무리되는 10일 새벽 또는 오전에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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