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내려온 이재명 “정권교체가 아니라 정치교체다”
  • 오을탁 제주본부 기자 (sisa641@sisajournal.com)
  • 승인 2022.03.08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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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동문로터리에서 선거 유세
“유능하고 충실한 국민의 일꾼 대리인이 필요하다”
“이념과 사상을 가리지 않는 대통합의 정치 하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여러분이 제주도의 주인이고 여러분이 제주도와 스스로 운명의 주인이다. 3월9일에 우리 제주도의 운명 이 나라의 운명이 결정된다”라면서 지역 정서로 표심을 자극했다. ⓒ시사저널 제주본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여러분이 제주도의 주인이고 여러분이 제주도와 스스로 운명의 주인이다. 3월9일에 우리 제주도의 운명 이 나라의 운명이 결정된다”라면서 지역 정서로 표심을 자극했다. ⓒ시사저널 제주본부

제20대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7일 오전 제주시 동문 로타리에서 선거 유세를 했다. 이 후보는 첫 일성을 “제주도에서 이기면 언제나 그 사람이 승리했다”라고 말문을 연 뒤 “확실하게 이재명 선택해서 여러분의 미래를 스스로 더 나은 세상을 향하게 해달라. 제주도는 비록 작은 섬이지만 당당한 대한민국 17개 시도 구성원으로 존중해야 된다. 정말 많은 시간 공들여왔으니까 한 20만 표는 더 해달라, 여러분을 믿겠다”하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제주도가 환경 평화 인권의 도시 아닙니까. 환경도 보존하고 도민들의 삶도 개선되고 다시는 4·3과 같은 그런 일 벌어지지 않는 화합되고 통합된 나라, 증오와 분열이 없는 살상이 없는 제주도를 우리 함께 만들어 가자”라면서 “바로 여러분이 그런 세상을 만드실 주체들이다. 여러분이 제주도의 주인이고 여러분이 제주도와 스스로 운명의 주인이다. 3월9일에 우리 제주도의 운명 이 나라의 운명이 결정된다”라면서 지역 정서로 표심을 자극했다.

이 후보는 “도민 여러분 국가가 왜 존재합니까”라고 되물으면서 “국가는 국민이 더 안전하고 더 공정하고 그리고 더 행복한 삶, 즉 민생과 경제를 챙기기 위해 있는 것”이라면서 “다시는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안보가 특정 정치 세력들에 악용돼서 우리 모두의 생명과 안전을 침해하는 그런 일 없어야 한다. 남북 간의 갈등도 국제사회와의 갈등도 없는 진정으로 평화롭고 서로 보듬고 화합하는 세상을 우리가 만들어야 한다“”라고 평화론을 주장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정치교체의 토대 위에서 정치 세력들이 대의에 동의하면 국가 경영에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통합의 정부, 진영을 가리지 않고 지역을 가리지 않고, 이념과 사상을 가리지 않는 대통합의 정치를 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시사저널 제주본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정치교체의 토대 위에서 정치 세력들이 대의에 동의하면 국가 경영에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통합의 정부, 진영을 가리지 않고 지역을 가리지 않고, 이념과 사상을 가리지 않는 대통합의 정치를 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시사저널 제주본부

이 후보는 “국정은 초보 아마추어들의 연습장이 아니다”라면서 “복잡한 국제사회에서 외교·안보·국방·경제·사회·교육·문화·체육 등 이 엄청난 국정과제들을 수행하는데 무능하고 무책임하면 어떤 결과가 빚어질지는 분명하다. 그래서 우리의 선택은 분명하다. 유능하고 충실한 국민의 일꾼 대리인이 필요하다. 대통령이 될 사람이 국정을 모르고 경제를 모르는 것은 자랑이 아니라 이 나라를 위기에 빠뜨리는 죄악이다”라면서 상대 후보의 행정 경험 약점을 자극했다.

이 후보는 “우리가 10대 경제 강국이라고 하지만 복지 수준은 세계 30위에 머물고 있다”라면서 “나라만 부자가 될 것이 아니라 국민도 부자라야 하고, 국민의 지갑도 두툼해야 하고, 골목 경제도 살아야 하고, 지역 경제도 살아야 한다. 수도권만이 아니라 지방도 함께 성장 발전해야 하고, 노동자도 잘살고, 여성도 남성도 차별 없이 동등하게 대우받는 나라” “엄청나게 벌어진 양극화와 불평등을 완화할 자신이 그렇게 만들어갈 준비된 후보”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경제는) 전쟁 불안 이건 독약이다”라고 전제한 뒤 “아무 필요도 없는 사드를 사겠다고 1조5천억 쓰겠다고 한다. 공연이 북한에 선제 타격한다고 괜히 쓸데없이 큰소리만 뻥뻥 쳐서 결국은 갈등을 유발했다” “북한을 너무 자극해서 북한이 군사 도발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외국인들이 믿고 투자하겠나. 오히려 철수 안 하면 다행이다”라면서 자신이 말했던 “화려한 승전보다 더러운 평화가 낫다”라는 소신을 재차 강조하는 듯했다.

이 후보는 “제3의 선택이 가능한 선거제도, 국민의 정치적 의사가 10%이면 10%만큼 의석이 주어지고 10%만큼 국정에 참여할 수 있는 진정한 정치개혁이 필요하다. 과거로 가는 정권교체 그런 선택이 아니라 미래로 가는 세상 교체가 가능하다” “정치교체의 토대 위에서 정치 세력들이 대의에 동의하면 국가 경영에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통합의 정부, 진영을 가리지 않고 지역을 가리지 않고, 이념과 사상을 가리지 않는 대통합의 정치를 하겠다”라고 약속하며 유세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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