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대장동 특검, 민주당案 중심으로 논의 가능”
  • 이은진 디지털팀 기자 (eunjinlee525@gmail.com)
  • 승인 2022.03.14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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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묘역 참배로 비대위 일정 시작…”반성하고 쇄신해 다시 시작할 것”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4일 대장동 특검과 관련해 “야당의 주장을 검토는 하겠지만 저희가 내놓은 안을 중심으로 논의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이날 오전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저희가 내놓은 특검안이 이미 중립적인 안”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법사위에서 좀 더 세심히 논의가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이 발의한 특검법안이 아니라 자당이 이달 3일 발의한 상설특검법을 통해 특검을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민주당은 3월 임시국회 내 상설특검법의 처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윤 위원장은 또 윤석열 당선인이 인수위원회에 여성분과를 설치하지 않은 데 대해 “여성의 불평등을 해소하는 문제는 여전히 우리 대한민국의 헌법적 가치를 수호하는 과제”라며 “새 정부와 새 정부 인수위가 어떤 의견을 가졌는지는 논의 결과를 보고 저희 입장을 정리해나가겠다”고 했다. 여성가족부 폐지론에 대해서도 “오늘 오후 상임위원장·간사단 연석회의가 있어 그런 문제들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윤 위원장이 이끄는 비대위는 이날 현충원에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는 것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조응천·이소영·채이배·김태진 비대위원, 박성준 비서실장도 함께 현충원을 찾았다.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과 배재정, 권지웅 비대위원은 코로나19 감염 혹은 증상으로 인해 첫 일정에 불참했다. 윤 위원장은 방명록에 “반성하고 쇄신하겠습니다. 국민의 뜻 받들어 더 새로워진 민주당으로 다시 시작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윤 위원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 내외분께 우리 당이 길을 잃지 않도록 굽어 살펴 주십사 하는 마음을 가지고 참배했다”며 “대선 패배에 따른 국민들이 주신 메시지가 뭔지 잘 새겨서 민주당이 더욱 새로워지도록 하겠다. 아울러 75일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를 차질없이 준비해나가는 것도 동시에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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