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與, 유시민 정리해야” 유시민 “도척의 개가 공자에게”
  • 장지현 디지털팀 기자 (vemile4657@naver.com)
  • 승인 2022.03.14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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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대선 이후 날선 비판 계속
유시민, 황희두 노무현재단 이사 통해 응수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지난 1월 27일 오후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리는 재판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지난 1월 27일 오후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리는 재판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더불어민주당이 쇄신하려면 자신을 정리해야 한다는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의 요구에 “도척의 개가 공자를 보고 짖는 것은 공자의 잘못도 개의 잘못도 아니다”라고 응수했다.

제20대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디지털 대변인을 지낸 황희두 노무현재단 이사는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친윤 스피커’ 진중권씨가 선거 끝나자마자 또 훈수를 두고 있다”며 “유시민 작가님께 감사 인사 겸 연락을 드리며 여쭤봤더니 짧게 이런 말씀을 주셨다. ‘도척의 개가 공자를 보고 짖는 것은 공자의 잘못도 개의 잘못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도척의 개(盜跖之犬)’란 ‘옳고 그름을 가리지 않고 굴종하는 사람’을 일컫는 말로, 중국 춘추전국시대의 악명 높은 도둑 ‘도척’이 기르던 개가 주인을 따르던 모습에서 유래했다.

앞서 진 전 교수는 지난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이 살려면 비정상적인 정치 커뮤니케이션부터 복원해야 한다”며 “그러려면 방송인 김어준,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그리고 몇몇 얼빠진 중소 인플루언서들을 정리해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는 이어 12일에도 “김어준, 유시민, 그밖에 유튜브로 밥벌이하는 정치 낭인들이 대중을 세뇌시켜 아예 이성적, 반성적 사유를 하지 못하게 만들었다”며 관련 발언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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