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교육24시] 경기교육청, 특수학교에 표현력 상승 ‘호기심 예술상자’ 지원
  • 나선리 경기본부 기자 (sisa216@sisajournal.com)
  • 승인 2022.03.1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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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교육청, ‘탄소중립 시범학교’ 54개교 선정…환경교육 프로그램 운영
성기선 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기자회견 통해 경기교육감 출마 공식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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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 예술상자’ 자료 화면 ⓒ경기도교육청 제공

경기도교육청은 경기문화재단과 협력해 14일부터 장애 학생 표현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호기심 예술상자’를 도내 특수학교에 보급한다.

‘호기심 예술상자’는 감각 중심 놀이를 통해 상상과 표현 방법을 끌어올리는 예술교육 도구로 전문 예술인이 직접 제작한 것이다.

양 기관은 예술상자를 2종으로 나눠 유치원, 초등학교 학생에게는 빛과 그림자를 활용한 별별놀이를, 중‧고등학교 학생에게는 고무줄, 막대 등을 이용해 감각으로 표현하는 총총그림을 이달 동안 특수학교에 보급할 예정이다.

또 양 기관은 오는 4월 특수학교 교사를 대상으로 예술놀이 도구 활용수업을 위한 온라인 연수도 실시할 예정이다.

도교육청 김선희 특수교육과장은 “이번 예술상자 지원은 장애 유형과 상관없이 장애 학생이 예술 놀이를 통해 감각으로 표현하는 활동을 돕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문화예술 교육을 통해 상상력과 표현력을 기르는 프로그램을 계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문화재단 관계자는 “그동안의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은 개별적 참여를 통해 체험해보지 못하는 특수교육대상학생들도 많았다. 특히 코로나19로 외부활동과 체험이 힘들어지면서 문화소외 학생들이 생기지 않길 바라며 공교육 내에서 다양한 예술활동을 경험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기교육청, ‘탄소중립 시범학교’ 54개교 선정…기후위기 교육프로그램 운영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10일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탄소중립 시범학교 54개교를 선정해  발표했다.

도교육청은 시범학교로 초 30교, 중 16교, 고 8교 등 총 54개교를 선정했다.

시범학교는 환경교육 활성화를 위한 시설을 갖추고 기후위기, 생태전환 교육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게 된다. 구체적으로 △교실 숲 같은 교육 공간 조성 △학교 탄소발자국 모니터링을 통한 학교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점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탄소중립 프로그램 운영 △전문적 학습공동체를 통한 교원 연수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도교육청 정재아 융합교육정책과장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 시범학교가 각 지역에서 거점학교 역할을 하며 교육과정 재구성을 통해 자연과 어우러지며 학생이 환경 시민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9일 교육부가 공모한 탄소중립 중점학교 20곳 가운데 경기도에서는 유치원 2교, 초등학교 2교, 중학교 2교, 고등학교 2교 등 총 8개교가 선정됐다.

 

◇성기선 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14일 경기교육감 출마 공식선언

성기선 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57)이 “미래 교육을 위한 창조적 변화를 만들어가겠다”며 경기도교육감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성 전 원장은 14일 오전 경기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한민국 헌법 31조 1항을 마음에 새기며 두렵고 엄숙한 마음으로 경기도교육감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과거 경쟁 교육을 되살리고 답답한 교실에 아이들을 가두고, 죽은 지식을 암기하라는 퇴행적 교육을 반복해선 안된다”라며 “일제고사 부활, 고교학점제 폐지, 고교 차별교육 강화, 지방교육 재정교부금 축소 등으로 교육을 과거로 되돌려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교육감이 되면 교육청의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코로나19 후유증을 이겨내겠다고 다짐했다. 주요 공약으로 △코로나19 후유증 회복 위한 종합 지원 시스템 구축 △코로나19 후유증 회복 집중 기간 운영 △코로나19 후유증 회복 지원금 지급 △가고 싶은 학교 조성 △학생의 학교 밖 생활 통합지원센터 구축 등을 내세웠다.

성 전 원장은 “새로운 시대란 창조적으로 과거를 해체하는 시대이며 모든 것이 변할 것”이라며 “교육자치의 정신을 지키고, 미래 교육의 창조적 변화를 만들어가는 교육감이 되고자 한다”고 마무리했다.

한편 성 전 원장은 서울대 국어교육학과를 졸업한 뒤 동 대학원에서 교육학 석·박사 과정을 마쳤다. 그는 고등학교 교사를 거쳐 한국교육개발원 연구원, 경기도교육청 중앙교육연수위원회 위원장, ㈔한국교육연구네트워크 정책연구소장, 가톨릭대 교육학 교수 등을 역임했다.

성 전 원장의 출마 선언에 앞서 박효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 경기지부장과 송주명 한신대 교수, 이종태 건신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 강관희 전 경기도 교육위원, 이종태 전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장 등이 최근 기자회견 등을 통해 경기도교육감 출마 선언을 했다. 현재 경기도교육감 선거의 가장 큰 관심사는 이재정 현 교육감의 3선 도전 여부로, 이 교육감은 대선 이후 거취를 표명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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