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이 이명박 전 대통령을 김경수 전 경남지사와 함께 사면할 것이라고 본다”고 확신했다. 권 의원은 15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 전 대통령의 사면에 대해 “문 대통령이 퇴임 전 결단을 내려야 할 사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권 의원은 이 전 대통령이 그간 사면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문 대통령 최측근인 김 전 지사를 살리기 위해, 동시에 사면하기 위해 남겨 놓은 것”이라며 “문 대통령이 (이 전 대통령과 김 전 지사를) 같이 사면하리라 본다”라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100% 그렇게 생각한다”며 확신을 덧붙이기도 했다.
또한 권 의원은 “김 전 지사가 누구를 위해서 선거법 위반을 한 건가. 문 대통령 당선을 위해 한 것 아닌가”라며 “문 대통령 이익을 위해서 했기 때문에 문 대통령 입장에서 김경수 그냥 놔둘 수 없다. 살려줘야 한다”라고 언급했다.
권 의원은 내년 5월 말까지 임기인 김오수 검찰총장을 향해선 “자신의 거취를 스스로 결정해야 되지 않나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까지 총장으로서 수사지휘를 제대로 했느냐”라며 “특히 대장동·백현동 사건 수사에 대해 지난 번 국정감사에서 ‘걱정하지 마라. 자기를 믿어달라’고 했는데 아무런 성과가 없다”고 비판했다.
권 의원은 “앞으로 자신이 검찰총장으로서 공명정대하게 처지에 관계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할 그런 각오와 자신과 의지가 있으면 임기를 채우는 것”이라며 “지금까지와 같은 행태를 반복한다면 본인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권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사퇴를 압박하거나 종용하진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