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文대통령, 이명박·김경수 같이 사면할 것”
  • 박선우 기자 (psw92@sisajournal.com)
  • 승인 2022.03.1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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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오수 검찰총장 향해선 “스스로 거취 결정해야 하지 않나”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2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국방포럼 세미나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2021년 8월2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국방포럼 세미나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이 이명박 전 대통령을 김경수 전 경남지사와 함께 사면할 것이라고 본다”고 확신했다. 권 의원은 15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 전 대통령의 사면에 대해 “문 대통령이 퇴임 전 결단을 내려야 할 사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권 의원은 이 전 대통령이 그간 사면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문 대통령 최측근인 김 전 지사를 살리기 위해, 동시에 사면하기 위해 남겨 놓은 것”이라며 “문 대통령이 (이 전 대통령과 김 전 지사를) 같이 사면하리라 본다”라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100% 그렇게 생각한다”며 확신을 덧붙이기도 했다.

또한 권 의원은 “김 전 지사가 누구를 위해서 선거법 위반을 한 건가. 문 대통령 당선을 위해 한 것 아닌가”라며 “문 대통령 이익을 위해서 했기 때문에 문 대통령 입장에서 김경수 그냥 놔둘 수 없다. 살려줘야 한다”라고 언급했다.

권 의원은 내년 5월 말까지 임기인 김오수 검찰총장을 향해선 “자신의 거취를 스스로 결정해야 되지 않나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까지 총장으로서 수사지휘를 제대로 했느냐”라며 “특히 대장동·백현동 사건 수사에 대해 지난 번 국정감사에서 ‘걱정하지 마라. 자기를 믿어달라’고 했는데 아무런 성과가 없다”고 비판했다.

권 의원은 “앞으로 자신이 검찰총장으로서 공명정대하게 처지에 관계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할 그런 각오와 자신과 의지가 있으면 임기를 채우는 것”이라며 “지금까지와 같은 행태를 반복한다면 본인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권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사퇴를 압박하거나 종용하진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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