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전세계 확진자 중 25%로 압도적 1위…“K방역 어디로?”
  • 변문우 디지털팀 기자 (qusansdn@gmail.com)
  • 승인 2022.03.15 14:4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4일 기준 2위 독일보다 13만 명 이상 많아…사망자 수도 3위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5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36만2338명 늘어 누적 722만855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역 선별진료소 모습 ⓒ연합뉴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5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36만2338명 늘어 누적 722만855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역 선별진료소 모습 ⓒ연합뉴스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국내 일일 확진자가 30만 명대까지 폭증하고 있다. 이에 전 세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중에서도 25% 가량이 한국에서 나온 것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통계 사이트인 월드오미터의 통계에 따르면, 14일 기준 한국 일일 신규 확진자는 35만176명이 나왔는데, 이는 이날 전 세계 신규 확진자 136만157명의 25.7%에 달하는 수치다. 특히 지난 12일에는 한국에서 역대 최다인 38만3651명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전 세계 142만9691명의 신규 확진자 중 26.8%를 차지했다.

특히 한국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순위로 따져도 전 세계에서 압도적 1위를 기록하고 있다. 14일 기준 한국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35만176명으로 2위 독일(21만3264명)보다도 13만 명 이상 많다. 뒤를 이은 3위 베트남(16만6968명)과 4위 프랑스(6만422명)와 비교해도 몇 배씩 차이가 난다.

또 한국의 하루 사망자 수도 11일 229명으로 7위였으나, 12일 269명으로 5위, 13일 251명으로 3위까지 올라섰다. 특히 전문가들은 한국의 사망자 수가 당분간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확진과 사망 사이에 3~4주의 시차가 있기 때문이다. 이에 확진자 수가 정점에 도달해도, 사망자 수는 해당 시점으로부터 한 달 뒤에 정점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추세에도 정부는 이번 주를 코로나19 확산세의 정점으로 예상하고 규제를 완화할 방침이다. 정부는 14일부터 신속항원진단검사 결과 만으로 확진자를 판단하고, 확진자와 동거하는 학생·교직원의 경우 백신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등교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오는 21일부터 '위드 코로나' 수준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도 대폭 완화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 4일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3월 중순으로 예상되는 정점 이후에는 이미 유행이 지나간 외국처럼 방역 조치를 근본적으로 개편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