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24시] ‘맨발의 사나이’ 조승환, 제주 홍보대사로 위촉
  • 김종홍 제주본부 기자 (sisa640@sisajournal.com)
  • 승인 2022.03.16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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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탄소중립 정책 홍보…세계기록 경신 도전 행사도
탄소중립 제주 관광 생태계 조성…제주관광공사·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MOU 체결
조승환 씨는 ‘빙하의 눈물’을 주제로 세계 각국에서 얼음 위 맨발 퍼포먼스를 펼치며 지구 온난화 등 기후 위기의 심각성과 탄소 중립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제주도
조승환씨는 ‘빙하의 눈물’을 주제로 세계 각국에서 얼음 위 맨발 퍼포먼스를 펼치며 지구 온난화 등 기후 위기의 심각성과 탄소 중립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사진 왼쪽이 조승환씨 ⓒ제주도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20일 제주시 연동 누웨마루 거리에서 ‘빙하의 눈물! 탄소 중립 제주특별자치도와 함께’라는 주제로 CFI 2030 정책 홍보 캠페인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맨발의 사나이 조승환씨가 대한민국의 탄소 중립 정책을 선도하고 있는 제주의 ‘탄소 없는 섬 2030(CFI 2030)’ 홍보 활동에 나선다. 조씨에 대한 위촉패 전달식이 있는 이 날 행사는 CFI 2030 선언 10주년을 맞아 제주의 탄소 중립 정책 홍보 및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얼음 위 맨발로 오래 서 있기’ 세계신기록 보유자인 조승환씨의 세계기록 경신 도전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조씨는 지난 1월25일 미국(LA)에서 3시간30분 세계기록 경신에 성공한 바 있으며, 이날 제주에서는 3시간 35분을 목표로 도전하게 된다. 제주도는 조승환씨를 제주특별자치도 홍보대사로 위촉, 제주의 CFI 2030 정책을 국내·외 세계 신기록 경신 도전 행사 시 홍보하고 기후변화의 심각성에 대한 메시지를 전 세계인에게 전달한다.

CFI 2030 정책은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로 도내 전력 수요 100% 달성과 도내 등록 차량의 75%를 친환경 전기차로 보급하고, 2030년 내연 차량의 신규 등록 중단 및 온실가스 배출량 33% 감축 등의 목표를 담고 있다. 제주도는 2012년 5월 CFI 2030 계획 발표 이후 전국 최고의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율(2020년 18.2%)·전기차 점유율(2021년 6.35%) 등을 달성했으며, 이와 함께 다양한 성공모델 창출 확산, 질적 고도화 등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 지난 10년간 축적한 지역 내 풍부한 재생에너지 발전 인프라와 다양한 실증경험·역량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분산형 에너지 활성화 △제주형 그린 수소경제 생태계 조성 △전기차 보급 및 전후방 산업 안착 △사양산업과의 상생 전환 등의 사업 추진을 통해 정책 선점 효과를 극대화해 나갈 방침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제주를 탄소 중립 그린 도시 선도 도시로 만들고, 탄소 중립에 대한 인식개선과 함께 미래세대에게 청정 자연을 물려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승환씨는 1967년생으로 2019년 9월9일 미국 히스토리 채널과 함께 2시간19분 신기록 경신, 2021년 10월20일 대구역에서 3시간15분 신기록 작성, 12월20일 경북 구미역에서 3시간25분 세계신기록을 경신한 바 있다. 조 씨는 “탄소 제로섬을 추진하는 제주도가 청정지역으로 지켜지도록 홍보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빙하의 눈물’을 주제로 세계 각국에서 얼음 위 맨발 퍼포먼스를 펼치며 지구 온난화 등 기후 위기의 심각성과 탄소 중립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 탄소 중립 제주 관광 생태계 조성…제주관광공사·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MOU 체결

제주관광공사와 국제전기자동차 엑스포는 16일 제주웰컴센터에서 ‘지속 가능한 제주 관광 발전과 필(必) 환경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제주다움을 기반으로 한 제주 관광 산업의 발전과 더불어 전기자동차를 활용한 고부가가치 혁신산업 및 친환경 에너지 산업 등의 분야에서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협약 내용은 △필환경(必環境) 탄소 중립 제주 관광 생태계 조성 및 콘텐츠 육성 △국제전기자동차 엑스포 참가 확대를 위한 공동 홍보 마케팅 △CFI(Carbon Free Island) 2030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한 친환경 차 보급 확대 협력 등으로 구성됐다. 이날 양 기관은 협약의 효율적인 이행 및 필요사항의 원활한 협의를 위해 실무협의회를 구성·운영하기로 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친환경 여행, 에코투어리즘, 탄소중립 관광 체계 구축은 제주관광이 지속적으로 추구해야 할 방향”이라며 “이번 업무협약으로 양 기관의 파트너십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며, 제9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적극적인 협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9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는 오는 5월3일부터 ICC JEJU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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