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환 선관위 사무총장 사임…“모두 내 잘못”
  • 장지현 디지털팀 기자 (vemile4657@naver.com)
  • 승인 2022.03.16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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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 부실관리 사태 책임 통감”
김세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세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이 지난달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세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이 16일 지난 20대 대선 사전투표 부실관리 사태 등과 관련해 사의를 표명했다.

김 사무총장은 이날 중앙선관위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발생한 확진자 등 사전투표 부실관리 사태와 관련해 사무총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저는 이번 사태의 모든 책임을 지고 사무총장에서 물러나고자 한다”고 밝혔다.

앞서 중앙선관위는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지난 5일 코로나19 확진·격리자의 투표용지를 비닐팩이나 종이 상자 등에 담아 투표함으로 옮기다가 부실관리 논란을 빚었다. 이 과정에서 이미 기표되어 있는 투표용지가 투표하지 않은 확진·격리자에게 배부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편 김세환 사무총장은 전날(15일) 아들의 지역선관위 이직과 승진, 해외 출장 등과 관련해 ‘아빠 찬스’ 논란을 빚기도 했다. TV조선 보도에 따르면 김 총장이 중앙선관위 사무차장이던 2020년 1월 당시 아들 김모씨는 강화군청에서 일하다가 인천시선관위로 이직했고, 이직 6개월 만인 같은 해 7월에 7급으로 승진, 지난 2월에는 대선 재외투표소 관리를 위해 꾸린 12명의 미국 출장단에 포함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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