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셋째 주부터 학생 검사 횟수 주 1회로 변경
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들지 않는 가운데 오는 4월에도 학생과 교직원들은 등교 전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통한 코로나19 선제 검사를 받아야 한다.
16일 교육부는 새 학기 개학과 동시에 이번 달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시행 중인 선제 검사로 학교 내 확진자를 걸러내는 데 효과가 있었다고 판단하고 다음 달에도 이같은 방침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교육부에 따르면 개학 직후 1주간(지난 2∼7일) 학생 394만6559명과 교직원 42만2408명의 건강 상태 자가진단 애플리케이션(앱) 응답 결과와 질병관리청이 보유한 PCR(유전자증폭) 검사 결과를 연계·분석했더니 신속항원검사키트의 양성 예측도가 약 89%였다. 등교 전 신속항원검사를 통해 총 18만1258명이 양성이었는데 이 중 16만1329명이 PCR 검사 결과 확진된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이에 교육부는 선제 검사가 확진자를 조기에 발견하고 학교 내 코로나 확산 방지에 큰 효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단 4월 셋째 주부터는 학생들의 주 2회 검사 방침을 주 1회로 변경하도록 했다. 코로나19 확산 정점이 앞으로 1∼2주간 지속되다가 완만하게 감소할 것이라는 방역 당국 예측 등을 고려해 다음 달 둘째 주인 16일까지는 학생들이 주 2회 검사를 하도록 하고, 다음 달 셋째 주부터는 학생도 교직원과 마찬가지로 주 1회 검사를 원칙으로 한다. 이는 지역별 감염병 상황에 따라 시도교육감이 탄력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4월에는 총 4290만 개의 신속항원검사 키트가 학생과 교직원에게 배부될 예정이며, 이에 교육부 특별교부금 208억원과 시도교육청 예산 832억원 등 총 1040억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아울러 교육부는 다음 달 키트 배부와 선제검사 시행과 관련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질병청 등과 간담회를 열고 필요 물량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한편 교육부는 이와 함께 이달 말부터 시작되는 5∼11세(2010년∼2017년생) 소아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관련 이상 반응에 대한 지원 방안도 내놨다. 만 18세 이하 학생 중에 접종 이후 90일 내 중증 이상 반응이 생겼으나 인과성이 인정되기 어려워 국가 보상을 받지 못할 때 교육부가 의료비를 500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하기로 했다. 또 교육급여 대상자(중위소득 50% 이하)는 최대 1000만원까지 의료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한국교육환경보호원에 의료비 지원신청서와 증빙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