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에도 등교 전 주2회 신속항원검사…내달 18일부터 주1회만
  • 김준란 디지털팀 기자 (loveways12@naver.com)
  • 승인 2022.03.16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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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검사로 확진자 16만 명 조기발견 효과”
16일 오전 서울의 한 중학교에 설치된 이동형 PCR 검사소에서 학생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16일 오전 서울의 한 중학교에 설치된 이동형 PCR 검사소에서 학생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유행이 정점을 향하는 가운데, 다음 달에도 학생과 교직원들은 등교 전 신속항원검사 키트로 선제 검사를 하게 된다.

교육부는 새 학기 개학과 동시에 안정적인 등교 수업을 위해 현재 실시 중인 신속항원검사 선제 검사를 다음 달에도 지속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교육부와 질병관리청은 개학 이후 이뤄진 선제 검사로 교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큰 효과가 있었다고 판단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개학 이후 1주간(3월 2~7일) 선제검사 결과와 유전자증폭(PCR)검사를 연계·분석한 결과 양성예측도는 약 89%로 나타났으며 약 16만 명의 확진자를 조기 발견했다.

이에 따라 선제 검사는 4월 2주인 내달 16일까지 학생 주 2회, 교직원 주1회 검사를 유지하기로 했다. 4월 3주인 18일부터는 학생·교직원 모두 주 1회 검사를 원칙으로 하되, 지역별 코로나 유행 상황에 따라 시도교육감이 탄력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코로나19 확산 정점이 향후 1~2주간 지속되다가 완만하게 감소할 것이라는 예측을 고려한 방침이다.

정종철 교육부 차관은 "여러 전문가가 앞으로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 정점기를 거치고 이후 하강 추세가 완만할 것으로 전망했다"며 "4월 중순까지는 각별한 경각심이 필요해 둘째 주까지는 현행 방식으로 하고, 그 이후는 주 1회로 조정하고 시도교육감이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4월에는 총 4290만 개의 신속항원검사 키트가 학생과 교직원에게 배부되며, 교육부 특별교부금 208억원과 시도교육청 예산 832억원 등 총 1040억원이 소요된다. 교육부는 다음 달 키트 배부와 선제검사 시행과 관련해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질병청 등과 간담회를 열고 필요 물량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오미크론 변이가 정점에 이르고 있는 상황에서 효과성이 입증된 선제검사는 우리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킬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라며 "시도교육청과 학교, 학부모께서 적극 협조 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교진 시도교육감협의회 회장은 "시도교육청도 교육부와 협력해 검사도구 구입을 위한 소요 예산을 확보해 학교의 안정적 등교수업과 학생 건강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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