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24시] 대구4차순환선 이달 말 완전개통…교통혼잡 개선
  • 김성영 영남본부 기자 (sisa528@sisajournal.com)
  • 승인 2022.03.17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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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대구 미래인재도시위원회’ 개최
이재하 대구상의 회장 “기업인 존경받는 환경 만들겠다”
권영진 대구시장이 15일 대구 4차 순환도로 건설 현장을 방문해 공사 마무리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대구시
권영진 대구시장이 15일 대구 4차 순환도로 건설 현장을 방문해 공사 마무리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대구시

대구시 교통지도를 크게 바꿀 대구4차순환선이 이달 말 완전 개통을 앞두고 있다. 대구시가 도로기본계획의 밑그림을 그린 지 35년 만이다.   

17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시는 이달 말 4차순환선이 완전 개통되면 대구 도심의 교통혼잡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고있다. 대구·경북 간 접근성 또한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구시는 주변도시를 연결하는 8개 방사형 도로가 도심을 통과하면서 지·정체가 심한 대구 도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 1987년 도로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국도와 고속도로를 연결하는 4차순환선 사업 계획을 마련해 추진해 왔다.

대구4차순환선의 전체 연장은 61.6km다. 이 중 절반가량인 29.1km(민자 17.7km, 일반 11.4km)를 대구시가 건설해 운영 중에 있다. 이번 4차순환선 공사구간은 성서~읍내, 서변~안심으로 총 1조50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총연장 32.5km에 나들목 8곳과 분기점 2곳이 설치되고, 설계속도 80km에 4차로로 개통된다.

대구4차순환선은 지난 2014년 3월부터 7개 공구로 나뉘어 공사 계약과 착공에 들어갔다. 현재 공정률은 99%다. 

대구시는 4차순환도로가 완성되면 도심 내 8개 주요 간선도로 혼잡구간의 교통량이 5~18% 감소되면서 교통흐름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월배와 다사, 칠곡, 혁신도시, 지산·범물 등 대구 외곽 부도심 간 교통 접근성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대구국가산단과 테크노폴리스, 성서산단 등 서남부권 지역 대규모 산업단지와 인근 경북지역 공단 간을 연결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4차 순환선 개통을 앞두고 지난 15일 공사현장을 방문해 공사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개통 준비에 최선을 다 해줄 것을 당부했다. 권 시장은 “4차 순환선 완전 개통으로 대구와 경북을 지나는 고속도로와 사통팔달로 연결돼 지역경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면서 “앞으로 대구를 중심축으로 주요 거점지역을 연계하는 대도시권 광역순환고속도로망도 확대·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광역시청 ⓒ시사저널 김성영
대구광역시청 ⓒ시사저널 김성영

◇ 대구시, ‘대구 미래인재도시위원회’ 개최

대구시는 17일 시청별관 대강당에서 ‘대구 미래인재도시위원회’를 개최했다.

대구시는 이날 회의에서 미래인재도시 대구의 향후 5년간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추진 주체별 실행방안 등을 논의했다. 대구 미래인재도시위원회는 인구감소와 청년유출 문제 등으로 인한 지역 위기를 극복하고, 인재가 성장하고 찾아오는 대구를 만들기 위해 범사회적 주체들이 모여 만든 민관협의체다. 이는 상공계와 학계, 청년 등 인재양성 관련 분야 대표 21명으로 구성됐다. 정식 출범은 오는 9월 예정이다.

대구시는 앞서  인재 중심의 대구 대전환을 위해 지난해를 사람을 키우는 미래인재도시 대구 조성의 원년으로 선포했다.  또 지역사회 대표들은 같은해 10월 엑스코에서 열린  미래인재도시 비전 선포식에서 연대와 협력을 선언한 바 있다.

‘미래인재도시 대구 기본계획’은 수도권 쏠림과 일자리 문제, 청년유출 등 지역이 겪고 있는 구조적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 내고, 인재양성부터 활용·정착·유입을 통한 인재와 지역의 선순환 발전구조를 지향하기 위한 대구시의 기본 로드맵이다.

미래인재도시 대구 기본계획은 4대 정책방향 및 9대 프로젝트, 중장기 계획을 포함한 39개의 주요 실행사업을 담고 있다. 핵심 추진 전략은 차별화된 기회와 매력적인 환경 제공이다. 국가 메가프로젝트를 포함한 예산은 2026년까지 5년 간 약 4조4017억원 규모다. 대구시는 올해 미래인재도시 대표사업인 ‘대구 청년 꿈꾸는대로 응원펀딩’을 시작으로 앞으로 5년 간 컬러풀 혁신인재 5000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취임 1주년을 맞는 이재하 대구상공회의소 회장 ⓒ대구상의 제공
취임 1주년을 맞는 이재하 대구상공회의소 회장 ⓒ대구상의 제공

◇ 이재하 대구상의 회장 “기업인 존경받는 환경 만들겠다”

이재하 대구상공회의소 회장은 17일 ESG경영 강화 등 지역 상공업 발과 국가경제 발전을 위해 계속 헌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24대 대구상의 회장 취임 1주년을 맞아 “산업 전반에 확산되고 있는 ESG 경영에 맞게 사회와 기업을 연결해 기업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 사회적 책임 이행을 통한 친기업 분위기를 만드는 데 노력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또 코로나19 장기화와 관련 “글로벌 공급망 차질에 원자재가격·유가 상승으로 전세계적인 위기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까지 겹쳐 기업 경영 환경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이럴 때 일수록 상의의 역할과 책임도 더 커지고 중요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인들의 사기도 강조했다. 그는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성공의 핵심요인 중 하나가 기업가 정신”이라며 “취임 직후부터 강조했던 기업인이 존경받는 환경 조성을 위해 ‘대구산업대상’ 시상과 기업인의 사기를 높이는 ‘경제계 신년 인사회’를 올해 처음으로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번 임기동안 앞선 제23대 회장 취임 때부터 강조해 온 지역기업의 R&D역량 강화 뿐만 아니라 ESG경영·중견기업 지원체계 강화, 더 나은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전력을 기울일 각오다. 특히 대구시 역점사업인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의 차질없는 건설과 후적지 개발 지원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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