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코로나 신규감염 사흘째 역대 최다…연일 2만 명대
  • 장지현 디지털팀 기자 (vemile4657@naver.com)
  • 승인 2022.04.07 12:1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中 국가위생건강위 “확산세 급속…‘제로 코로나’ 고수해야”
중국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사흘째 최다치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은 상하이 창닝구의 한 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 검사받기 위해 줄 선 시민들 ⓒ연합뉴스
중국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사흘째 최다치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은 상하이 창닝구의 한 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 검사받기 위해 줄 선 시민들 ⓒ연합뉴스

중국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사흘째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7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중국 내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수는 2만2995명으로 집계됐다. 중국 일일 감염자 수는 지난 4일(1만6412명)과 5일(2만472명)에 이어 이날도 연일 최다치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대유행으로 인해 봉쇄 중인 상하이는 신규 확진자 1만9982명으로 감염자 수가 2만 명 선에 육박했다. 중국 당국은 상하이의 누적 확진자가 10만 명을 넘어서면서 임시 병원 건설을 서두르고 있다. 상하이 인근의 저장성과 장쑤성도 임시 병원을 건립해 6만 병상을 제공하기로 했다.

지속되는 확산세에 중국은 ‘제로 코로나’ 정책을 당분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미펑 국가위건위 대변인은 전날(6일) 기자회견에서 “중국 내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하는 상황에서 역동적인 제로 코로나 정책을 변함없이 고수해야 한다”며 “발생 지역의 주요 감염 사례를 선별하고 검사, 검역, 치료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레이정룽 위건위 질병통제국 부국장도 “3월 중순 이후 시행된 방역 조치는 상하이와 지린성을 제외한 광둥성, 산둥성, 허베이성 등 5개성에서 좋은 효과를 보였다”며 “이는 엄격한 격리, 통제, 봉쇄, 선제적 검사를 중심으로 하는 (제로 코로나) 정책이 여전히 효과적이고 과학적이며 오미크론 변이를 막는 데 필요하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말했다.

중국 내 방역 전문가들도 오미크론 변이의 높은 치명률을 근거로 제로 코로나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왕구이창 베이징대 제1병원 주임은 “홍콩의 코로나19 치명률은 약 0.7%로 계절성 독감보다 크게 높다”며 “백신 접종과 조기 검사를 통한 발견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