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로 적합 38% vs 부적합 22% [갤럽]
  • 이은진 디지털팀 기자 (eunjinlee525@gmail.com)
  • 승인 2022.04.08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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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견 유보는 39%…정세균·김부겸과 비슷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생산성본부 건물에 마련된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생산성본부 건물에 마련된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 후보로 지명된 한덕수 후보자에 대해 ‘총리로서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유권자는 38%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업 한국갤럽은 지난 5~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한 후보자의 총리 적합도 여부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8일 밝혔다. 22%는 ‘적합하지 않다’고 봤으며 39%는 의견을 유보했다.

지지 정당별 결과를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60%가 ‘적합하다’고 봤지만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23%에 불과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의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은 38%로 ‘적합하다’는 의견을 15%포인트 넘어섰다. 무당층에서는 ‘적합하다’는 응답이 30%로 ‘적합하지 않다’(15%)보다 2배 많았다.

한 후보자의 출생지인 광주·전라 지역에서는 ‘적합하다’는 의견이 29%,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이 27%였다. 대전·세종·충청 지역과 대구·경북 지역,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는 모두 ‘적합하다’는 의견이 40%대로 높았다.

국무총리 인사청문회 전후 평가 ⓒ한국갤럽
국무총리 후보 인사청문회 전후 평가 ⓒ한국갤럽

한 후보자의 평가 결과는 문재인 정부에서 지명됐던 정세균·김부겸 총리가 후보자로 지명됐던 당시 받았던 평가와 유사하다. 정 전 총리는 지난 2020년 갤럽 조사 당시 ‘적합’ 의견이 42%, ‘부적합’ 의견은 25%였다. 김 총리는 지명된 직후였던 작년 4월 갤럽 조사에서 ‘적합’ 의견이 34%, ‘부적합’ 의견이 18%였다.

한 후보자가 적합하다는 응답은 문재인 정부 첫 총리였던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인사청문회 전 받은 비율(60%)보다는 22%포인트 낮았다. 당시 이 전 대표의 ‘부적합’ 의견은 5%였다. 이 같은 결과에는 취임 직후 80%대에 달했던 문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1.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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