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홍석 “‘검수완박’ 안하면 감옥간다는 말, 나도 들었다…누군지 까버릴까”
  •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psw92@sisajournal.com)
  • 승인 2022.04.21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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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연대 출신 변호사 “경찰은 본인들 봐줄 거라고 믿나”
양향자 무소속 의원 ⓒ 국회사진기자단
양향자 무소속 의원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출신인 양향자 무소속 의원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처리하지 않으면 문재인 정부 인사 20명이 감옥 갈 수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폭로한 가운데 참여연대 출신인 양홍석 변호사가 “나도 들었다”며 동조했다.

양 변호사는 21일 양 의원의 해당 발언이 담긴 인터뷰 기사를 페이스북에 공유하고 “나도 민주당 측으로부터 저런 얘기를 들었다”며 “참 어리석은 판단이다. 경찰은 자기들을 봐줄거라 믿거나, 경찰은 아무래도 수사력이 떨어지니까 버틸 수 있을거라 믿는 어리석음에 놀랐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말 ‘검수완박’ 법안이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하면 민주당 측 인사가 누군지 까버릴까”라며 “변호사로 이야기를 한 것은 아니니 까도 무방하다. 어차피 이짓거리를 하는 마당에 상호신뢰는 무너졌다고 봐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양 변호사는 같은 날 변호사들의 집단성명을 제안하기도 했다. 양 변호사는 또 다른 페이스북 글에서 “오늘(21일) 안건조정위원회를 강행하면 곧 법사위 전체회의, 본회의가 열릴텐데 이제는 행동에 나서야 하지 않을까 한다”며 “(대한변호사협회는) 변호사들이 참여하는 집단성명을 준비해 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제안했다.

한편 양 의원은 21일에 공개된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민주당 내 ‘검수완박’ 찬성 인사들로부터 “‘검수완박’을 처리하지 않으면 문재인 청와대 사람 20명이 감옥 갈 수도 있다” “(‘검수완박’ 안하면) 죽을수도 있다” 등의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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