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24시] 김해시, 남명 선비 역사공원 건립 나서
  • 이상욱 영남본부 기자 (sisa524@sisajournal.com)
  • 승인 2022.04.25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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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산림청 주관 ‘2022년 도시 바람길숲 조성사업’ 공모 선정
김해시, 산림 연접지 인화물질 제거

경남 김해시는 산해정(신산서원) 인근에 남명 선비 역사공원 건립에 나섰다.

25일 김해시에 따르면, 김해시는 지난해 7월 김해시 도시공원 조례 개정을 거쳐 개발제한구역 내 교육관·체험시설이 허용되는 ‘역사공원’ 조성으로 기본계획을 변경했다. 남명 선비 역사공원 건립사업은 2018년 시작됐으나, 대상지가 개발제한구역으로 건축물 신축 불가 등 문제로 지연돼 왔기 때문이다. 

이후 김해시는 4264㎡ 부지에 연면적 1058㎡ 규모의 교육관과 체험마당, 외삼문, 기념비 설치 등을 골자로 한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변경을 위한 용역을 추진 중이다. 김해시는 사업비 60억원을 국·도비로 확보하기 위해 관계 부처, 경남도와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교육관은 인성교육과 전통문화, 선비문화 등의 체험 공간이다. 이는 건축면적 530㎡, 지상 2층 규모다. 1층은 체험관, 2층은 교육과 전시관으로 운영된다. 1층은 초청 강연 등을 위한 다목적 강당, 다례·다식 만들기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사랑방, 찻집 등으로 구성된다. 또 2층은 계층별 인문학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교육 공간과 남명 선생의 사상과 정신을 기리는 전시실 등으로 구성된다. 체험마당은 야외공연, 농촌자원을 활용한 어린이단체와 가족 단위 이용객의 농촌체험학습이 가능한 공간으로 활용된다.

대동면에 위치한 산해정은 덕성(덕스러운 별이 모이는 곳)의 장소로 조선 중기 남명학파를 창시한 남명 조식(1501~1572) 선생이 18년간 후학을 양성한 곳이다. 대곡 성운과 청향당 이원, 송계 신계성 등 당대 최고의 학자들이 모여 학문을 닦은 장소이기도 하다.

김해시 관계자는 “남명 선비 역사공원이 조성되면 어린이, 청소년들의 인성 함양과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동부 경남 대표 선비문화교육 체험 공간이 될 것”이라며 “빠른 시일 내 경남도와 국토부 협의를 거쳐 남명 선생의 ‘경의사상’이 깃든 남명 선비 역사공원을 완성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해시가 건립에 나선 남명 선비 역사공원 조감도 ©김해시
김해시가 건립에 나선 남명 선비 역사공원 조감도 ©김해시

◇ 김해시, 산림청 주관 ‘2022년 도시 바람길숲 조성사업’ 공모 선정

경남 김해시는 산림청 주관 ‘2022년 도시 바람길숲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100억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200억원을 확보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사업은 2019년부터 전국 17개 도시에서 시범적으로 도입했다. 이번 공모에서 전국 8개 지자체가 신규로 선정됐고, 경남에서는 김해시가 유일하다.

김해시는 올해 실시 설계를 진행하고, 이후 3년간 연차적으로 다양한 형태의 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사업 대상지는 올해 발주하는 기본 및 실시 설계 용역을 통해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김해시는 기존 도시의 녹지축과 수계축, 바람길축을 분석해 김해에 맞는 도시 바람길숲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바람생성숲과 연결숲, 디딤·확산숲으로 연결되는 바람길을 구축한다.

앞서 2019년부터 김해시는 미세먼지 차단숲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골든루트산업단지를 비롯한 덕암일반산업단지와 도로변 일원 12ha에 78억원을 투입해 이팝나무와 느티나무 등 23만 그루를 심어 기후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김해시는 올해 미세먼지 차단숲 사업의 일환으로 오는 10월까지 주촌면과 율하2지구에 이팝나무와 메타세쿼이아 등 15만 그루 숲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김해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산림청 공모에 적극 나서 국비를 확보해 도심지 주변 유휴토지에 미래 도시숲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 김해시, 산림 연접지 인화물질 제거

경남 김해시는 봄철 산불 선제 대응을 위해 산불감시원과 진화대 전원이 참여한 가운데 산림 연접지역 인화물질 제거작업을 대대적으로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김해시는 산과 연접한 주택과 사찰, 공장 등을 대상으로 현장 계도 활동과 함께 잡목 등 인화물질을 제거했다. 또 산 인접 도로와 임도 변에 버려진 인화성 높은 각종 쓰레기 등을 제거해 산불에 대비했다. 

김해시 산불방지대책본부 관계자는 “산림이 주는 혜택을 미래 세대가 온전히 누릴 수 있도록 모든 시민이 산림을 아끼고 보호하는 마음으로 산불 예방에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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