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백악관, 바이든 방한 열흘 앞두고 “北, 중요 의제 될 것”
  • 장지현 디지털팀 기자 (vemile4657@naver.com)
  • 승인 2022.05.10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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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실험 모니터링 중…尹과 비핵화 대화 나눌 것”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오는 20일 한국 순방 때 북한이 가장 중요한 의제가 될 것이라고 백악관이 9일(현지 시각) 밝혔다. ⓒAP연합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오는 20일 한국 순방 때 북한이 가장 중요한 의제가 될 것이라고 백악관이 9일(현지 시각) 밝혔다. ⓒAP연합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20일 한국 방문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주요 의제가 될 것이라고 백악관이 9일(현지 시각) 밝혔다.

젠 사키 미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 즈음에 북한이 또 다른 핵실험을 할 가능성’에 대해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우리는 분명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을 방문할 때 북한은 특히 의제의 가장 중요한 위치(front and center)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백악관이 북한에 대해 선제적 제재 조치를 취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선제적 제재나 조처에 대해서는 예측하거나 미리 언급할 내용이 없다”고 즉답을 피했다.

북한은 올해 들어서만 총 15차례 미사일 발사를 진행했다. 특히 최근에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에까지 나서며 도발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외에도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의 3번 갱도 복구 작업이 상당히 진척된 상태여서, ICBM과 함께 또 하나의 ‘레드라인’(임계선)으로 분류되는 핵실험이 북한에서 임박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사키 대변인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이 전임 문재인 대통령에 비해 북한과 중국에 더 강경한 태도를 취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백악관이 이를 환영하느냐는 질문도 받았다. 사키 대변인은 이같은 질문에 “바이든 대통령은 역내 안보 문제, 당연히 한반도의 비핵화에 관해 윤 대통령과 대화를 나누길 고대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과 일본에 대한 안보 약속을 분명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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