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24시] 울산시, 올해 디지털 역량강화 교육사업 본격 추진
  • 이정희 영남본부 기자 (sisa529@sisajournal.com)
  • 승인 2022.05.11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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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군, 공공데이터 기업 매칭 지원사업 선정
한국동서발전, 청각장애인 문자통역 서비스 기기 지원
울산항만공사,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종이없는 회의 추진
2022년 디지털역량 강화교육 착수 설명회 모습 ©울산시
2022년 디지털역량 강화교육 착수 설명회 모습 ©울산시

울산시는 10일 울산시청에서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와 구·군 담당자, 사업자 KTCS 등이 참석한 가운데 디지털 역량강화 교육사업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서 울산시는 디지털 역량강화 교육사업의 지난해 성과와 사업추진계획을 보고하고, 구·군의 적극적인 협조와 홍보를 요청했다. 울산시는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됨에 따라 시민들의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해 2020년부터 이 사업을 추진 중이다.

울산시는 올해 구·군 주민센터와 도서관 등 디지털 배움터 18곳을 확보한 뒤 5월부터 12월까지 매월 1400여명의 교육생을 무료로 교육한다. 교육과정은 디지털 기초와 생활, 심화, 특화로 구분해 교육생들의 수준에 맞춰 단계별 실력 향상을 위한 과정으로 구성됐다.

특히 울산시는 구·군마다 5개 디지털 체험 존을 구축해 인공지능(AI)스피커, 무인 안내기(키오스크), 온라인 스튜디오, 가상현실(VR) 기기 등 디지털 기기를 체험·실습하는 환경을 제공한다. 또 차량 내부에 디지털 기자재를 탑재해 교육에 소외되는 시민이 없도록 찾아가는 이동 교육을 실시하고, 지역 행사 등에 참여해 교육적 효과와 디지털 배움터를 적극 홍보키로 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디지털로 인해 소외나 차별을 겪지 않고 집 근처에서 편하게 디지털 교육 계획을 받을 수 있다”며 “교육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

 

◇ 울주군, 공공데이터 기업 매칭 지원사업 선정

울산광역시 울주군은 행정안전부 주관 올해 ‘공공데이터 기업 매칭 지원사업’에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이어 두 번째다.

울주군은 ‘방사능 방재 재난 대응 디지털 DB 고도화 및 드론 길 데이터 구축’ 사업을 추진해 왔다. 또 올해 방사능 재난 이재민 임시주거시설 등 방사능 방재 정보를 디지털 공공데이터로 구축해 행안부와 원자력안전위원회 공모사업을 신청했다.

이 사업은 공공데이터 개방과 품질개선 가속화로 데이터 경제를 선도하고, 이 분야에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다. 또 데이터 구축‧가공이 필요한 행정‧공공기관과 관련 기술을 보유한 데이터 기업과 매칭돼 행안부가 기업에 예산을 지원한다. 예산은 사업비 2억원과 인턴 인건비 1억원 등 총 3억원까지 지원된다.

울주군은 올해 신고리 5, 6호기 방사능 방재 대책을 반영한 방재 정보와 지난해 구축했던 데이터를 고도화해 인접 지자체와 유관기관, 주민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울주군 관계자는 “한국형 뉴딜정책에 따라 고도화된 방재 DB를 활용, 디지털 방사능 방재 시스템의 지속적인 구축을 통해 주민 보호 조치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AI기반 음성인식 문자통역 시스템지원 물품 전달 모습 ©한국동서발전
AI기반 음성인식 문자통역 시스템지원 물품 전달 모습 ©한국동서발전

◇ 한국동서발전, 청각장애인 문자통역 서비스 기기 지원

한국동서발전은 울산장애인총연합회에서 청각장애인을 위한 실시간 문자통역 기기와 음성인식 마이크를 전달했다고 11일 밝혔다.

문자통역 태블릿인 ‘소보로 탭’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음성을 인식해 문자로 실시간 변환해 준다. 청각장애인들은 이를 통해 각종 회의와 교육, 행사 등에서 의사소통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동서발전은 힐링·문화여행 지원, 도자기 교육사업등 지역 장애인과 함께하는 상생의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이어 나가고 있다.

신용민 동서발전 인재경영처 사회공헌부장은 “이번 지원이 청각장애인들의 사회활동과 복지 향상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종이없는 회의 진행 모습 ©울산항만공사
종이없는 회의 진행 모습 ©울산항만공사

◇ 울산항만공사,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종이 없는 회의 추진

울산항만공사(UPA)는 ‘종이 없는(Paperless) 회의 시스템’으로 전환한다.

11일 UPA에 따르면, UPA는 전날 종이 없는 회의를 진행했다. 이는 회의자료 출력에 따른 시간과 자원을 절약하고 탄소 중립을 실현하기 위해서다. 이날 주최자가 클라우드 기반 협업시스템에 자료를 올려두면 참석자가 태블릿PC를 통해 회의자료를 바로 확인했다.

UPA는 이 외에 명패와 현수막 등도 디지털로 전환한다. 또 정기회의뿐만 아니라 외부인이 참여하는 비정기회의에도 이를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김재균 UPA 사장은 “기존 업무방식을 과감히 탈피하고 새로운 ICT기술을 업무에 활용하여 효율을 높이는 것이 진정한 디지털 전환”이라며 “에코 스마트 항만으로 도약하기 위해 사소한 것부터 바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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