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해병대 방문해 “병사 月 200만원 공약 못 지켜 사과”
  •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psw92@sisajournal.com)
  • 승인 2022.05.11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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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대표로서 첫 외부 공개일정…“공약 원안 가깝게 실천하는 것 최우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1일 인천 옹진군 백령도 해병대 제6여단을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1일 인천 옹진군 백령도 해병대 제6여단을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해병대를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의 ‘병사 봉급 월 200만원’ 공약을 완전히 지킬 수 없게 됐다며 사과했다. 정권 인수 후 살핀 결과 문재인 정권에서 일부 재정이 방만하게 집행됐다고도 비판했다.

이 대표는 11일 여당 대표로서의 첫 외부 공개 일정으로 서해 최전방 백령도 해병대 6여단을 방문해 “(병사 봉급 관련 공약을) 완전하게 지키긴 어려운 상황인 것을 사과 드린다”고 발언했다.

이 대표는 군 장병들과의 점심식사에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선거 과정 중에 병사들의 월 봉급을 인상하겠다고 말했지만 정권을 인수하고 재정 상황을 파악해보니 공약을 완전하게 지키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의 원래 공약에서 후퇴했다는 지적에 대해선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2025년 정도를 약속을 지킬 수 있는 마지노선으로 본 것”이라며 “재정 상황이 나아지면 공약을 원안에 가깝게 실천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정권을 인수 받고 나니 지난 문재인 정권에서 재정에 있어 방만하게 집행한 부분이 파악되고 있다”면서 “최대한 누수를 막고 꼭 필요한 공약을 실천할 수 있도록 계수 조정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수위는 앞선 3일 발표한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에서 국민적 관심이 모아졌던 ‘병사 월급 200만원’ 공약과 관련해 “20205년까지 목돈 지급 등의 방식으로 실현하겠다”고 언급해 일각으로부터 공약 후퇴라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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