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격전지]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부산 만들겠다“…박형준, 출마 선언
  • 김동현 영남본부 기자 (sisa522@sisajournal.com)
  • 승인 2022.05.12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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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성완 민주당 후보도 앞서 출마 선언 가져…”부산 살리기 위해 출마”
12일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박 후보는 “부산을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도시로 만드는 것이 재선 도전의 가장 큰 목표“라고 했다.ⓒ시사저널 김동현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12일 재선 도전을 공식화했다.

박 후보는 이날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선 도전의 가장 큰 목표는 부산을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도시로 만드는 것”이라며 “사람이 좋고 서로를 보살피는 공동체가 살아있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동행자들과 따뜻하게 손을 잡고 갈 수 있는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지난 1년간 보여준 리더십을 바탕으로 혁신적 민주적 리더십이 부산을 얼마나 바꿀 수 있는지 꼭 입증해 보이겠다”고 했다.

박 후보는 ”윤석열 정부 인수위에서 가덕도 신공항 조기착공과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등 부산이 간절히 원하는 대부분이 국정과제로 채택됐다”면서 ”부산이 글로벌 허브도시로 거듭날 수 있다는 희망의 선율이 울려 퍼지기 시작했다”고 했다. 이어 ”가덕도 신공항을 2030년 전까지 반드시 완공할 것”이라며 ”이미 방안을 준비해왔고, 반드시 실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자산거래소를 조기에 만들겠다”고 했다. 블록체인 특구에 걸맞은 디지털 금융 중심지 작업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것이다. 박 후보는 ”우리가 힘을 모아 노력하면 얼마든지 현실이 될 수 있는 꿈”이라고 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9시30분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해 후보 등록을 했고, 오전 10시 출마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이 끝난 뒤 박 후보는 오전 11시 충렬사를 참배했다. 이후 곧바로 동래시장을 방문해 6·1 지방선거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로서 첫 번째 선거운동에 나선다.

앞서 변성완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도 지난달 17일 부산시민공원 남문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었다. 당시 변 후보는 ”부산을 살리기 위해 출마한다”며 ”시민행복 플랫폼을 통해 시민들이 함께 미래를 얘기하는 도약의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권한대행을 맡으며 서부산의료원 예타 면제 등 부산 발전을 위한 성과도 만들었다”고 했다. 

변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정부에 대한 입장도 내놨다. 변 후보는 ”윤 당선인에 대한 국정수행 기대감은 역대 대통령 중 최저”라며 ”검찰공화국이 되지 않을까 하는 국민 걱정이 한가득”이라고 했다. 

일각에선 윤석열 대통령 향후 행보와 검수완박 법안 처리 후폭풍이 6·1 지방선거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실제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검찰의 직접 수사권을 축소하는 내용의 검찰청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에 대해 52%가 '잘못된 일', 33%가 '잘된 일'이라고 응답했다. 윤 당선인의 국정 운영에 대해선 ‘잘할 것’이라는 긍정적 기대가 54%, ‘잘못할 것’이라는 부정적 기대가 40%로 나타났다. 

한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된 건 당연히 지방선거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검수완박에 대해서 민주당이 계속 밀어부치는 부분도 지방선거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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