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교육24시] 광주교육청, 여고생 2만여명에 생리용품 구입비 지원
  • 배윤영 호남본부 기자 (sisa615@sisajournal.com)
  • 승인 2022.05.12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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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14만4000원씩 제로페이로 지급…16일부터 내달 3일까지 신청
광주시교육청, ‘징계 불이행 배짱’ 고려학원에 과태료 부과
전남대 법전원, 변호사시험 124명 합격…서울대 이어 ‘전국 2위’
광주시교육청은 관내 고등학교 여학생에 생리용품 구입비를 제로페이로 지원한다고 12일 밝혔다. 광주시교육청 전경 ⓒ광주시교육청
광주시교육청은 관내 고등학교 여학생에 생리용품 구입비를 제로페이로 지원한다고 12일 밝혔다. 광주시교육청 전경 ⓒ광주시교육청

광주시교육청은 관내 고등학교 여학생에 생리용품 구입비를 제로페이로 지원한다고 12일 밝혔다. 여학생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 교육복지 향상에 기여하기 위한 것이 사업 취지다. 

지원 대상은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여학생 2만여 명이다. 시교육청은 생리용품 구입비로 1년 동안 총 14만4000원(월1만2000원)을 지원한다. 지급 방법은 제로페이 모바일 상품권이다.

지원 대상자가 직접 지맵(Z-MAP)에 가입·신청해야 한다. 학교 생리용품 지원 업무 담당자가 승인하면 2~3일 내 지원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학교를 통해 학생과 가정에 안내한다. 신청 기간은 오는 16일부터 6월 3일까지다.
 
이번 지원사업은 시교육청이 지난해 2월 26일 공포한 여학생 생리용품지원 조례안에 근거한 광주시와의 협력사업이다.

이병관 시교육청 체육예술융합교육과장은 “학생들에게 좀더 편리하고 접근성이 좋은 지원 방법으로 제로페이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광주시교육청, ‘징계 불이행 배짱’ 고려학원에 과태료 부과

-산하 고려고 시험문제 유출 사건 교원 중징계 요구 불이행 

광주시교육청은 교원에 대한 징계 요청을 불이행한 고려학원에 대해 과태료 300만원을 부과했다고 12일 밝혔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지난 2019년 고려학원 소속인 고려고 시험문제 유출 사건을 계기로 고려고에 대한 특별 감사를 한 결과, 다수의 학사 비리가 확인돼 교장과 교감, 교사 등에 대해 중징계 등을 요청했으나 현재까지 이행하지 않아 과태료를 부과했다”고 밝혔다.

사립학교법 제74조 제1항 제1호에 따르면 교육청이 교원의 징계를 요구할 경우 이를 이행하지 않는 사립학교에 대해 1차 300만원, 2차 600만원, 3차 최대 1000만원까지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고려학원이 계속 징계 요청을 거부할 경우 추가 과태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시교육감·간부들, 5·18 묘역참배…교육주간 운영

장휘국 광주시교육감과 시교육청 간부 40여명은 11일 국립 5·18민주묘지와 망월동 민족민주열사 묘역을 참배했다.

​장휘국 광주시교육감과 간부 40여명이 11일 국립 5·18민주묘지와 망월동 민족민주열사 묘역을 참배했다. ⓒ광주시교육청
​장휘국 광주시교육감과 간부 40여명이 11일 국립 5·18민주묘지와 망월동 민족민주열사 묘역을 참배했다. ⓒ광주시교육청

장휘국 교육감은 이 자리에서 “5·18민주화운동의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는 동시에 전국 학생들의 올바른 역사교육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5·18민주화운동 42주년 교육 주간을 16일부터 27일까지 운영한다.

관내 전체 학교와 소속기관이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을 하고, 현수막 게시, 계기 교육, 주먹밥·주먹빵 체험 등 다양한 기념행사를 한다.

시교육청은 광주를 방문하지 못하는 전국 교원들을 위해 5·18기념재단과 함께 교육자료 꾸러미 800상자와 5·18 인정도서 5천권을 제작해 전국 학교에 배포한다.

시 교육청은 지난 3일 5·18 기념 대형 현수막을 교육청 별관에 게시해 분위기 조성과 홍보에 나섰고, 18~27일 교육청 전화 연결음도 5·18민주화운동 안내음으로 변경한다.


◇전남대, 변호사시험 124명 합격…서울대 이어 ‘전국 2위’ 

-전국 국립대 로스쿨 중 1위…졸업생 중 84% 합격

전남대학교는 법학전문대학원(법전원) 출신 124명이 제11회 변호사 시험에 합격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같은 변호사시험 합격 실적은 전국 25개 대학 법전원 중 서울대 법전원(150명)에 이어 2위다. 국립대 중에서는 1위다.

전남대 정문 전경 ⓒ시사저널
전남대 정문 전경 ⓒ시사저널

전남대는 제1회 시험부터 이번 시험까지 모두 1028명의 변호사를 배출했다. 졸업생 대비 84%의 합격률을 보이는 등 법조인 등용문으로서 위상을 높이고 있다.

지난 2009년 개원한 전남대 법전원은 지금까지 1200여명의 법학 전문 석사를 배출했다. 이 가운데, 신규검사(12명), 경력판사(12명), 재판연구원(48명), 장기군법무관(33명), 단기공익법무관(28명), 경감특채(9명) 등 다양한 법조 직역에 진출했다.

또 광주‧전남 지역에서 활동 중인 변호사 560명 가운데 255명이 전남대 법전원 출신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남대 법전원은 그동안 다양한 학부 전공자를 선발해 전문가적 소양을 겸비하도록 교육 체계를 개편하고, 특히, 이론 교과 수업은 물론 '법률상담 클리닉', '실무 수습' 등 다양한 실습 과정을 접목해 운영해 왔다.

또한 법학을 전공하지 않은 학부생들을 위해 변호사 시험 전담팀을 상설화하고, 모든 재학생이 매주 기출 문제를 활용한 모의시험을 치르고, 과목별 답안작성을 통해 수많은 사례 해결을 연습하도록 지도해 왔다.

정훈 법전원장은 “법조계의 거목들을 낳았던 법학풍을 계승하고 빛내기 위해 교수와 학생 모두가 열심히 교육하고 연구해 왔다”며 “안주하지 않고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법조인 양성기관으로서 지위를 굳건히 다지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대병원, 광주 동구에 임상교육훈련센터 건립 

-교육부 공모사업 선정…250억원 규모, 2025년 완공 

전남대학교병원이 교육부에서 공모사업으로 추진한 ‘임상교육훈련센터’ 건립 지원 대상 병원으로 선정됐다. 

12일 전남대병원에 따르면 임상교육훈련센터는 2025년까지 4년간 총사업비 250억원(국비 187억5000만원, 자부담 62억5000만원)이 투입돼 지하 1층·지상 4층(연면적 5400㎡) 규모로 신축된다.

전남대병원 전경 ⓒ시사저널
전남대병원 전경 ⓒ시사저널

신축 예정 부지는 광주 동구의 협조를 받아 동구 선교지구에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임상교육훈련센터 건립은 국립대병원 최초로 기초자치단체와 협력해 추진한 사업으로, 지역 내 의료 교육훈련 수요 충족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임상교육훈련센터는 지역 내 모든 보건의료 인력 및 보건의료계열 학생들에게 의료기술 교육훈련을 제공한다.

기존의 도제식 교육을 벗어나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체험형 교육과 신의료기술 융합의료기기 활용 숙련도 향상을 위한 체계적인 교육훈련을 한다.

임상교육훈련센터는 지역 내 280여개 의료기관과 5만여 명의 보건의료인은 물론 보건의료계 학생과 소방관서 인력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매년 3만명 이상에게 훈련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 고령 인구 비율이 전국에서 제일 높은 광주·전남 지역 여건과 도서 지역의 응급환자 대응 필요성을 고려해 중증-응급환자 대응 교육훈련 및 수술·시술 교육을 특화해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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